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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2 도착 두시간전
  2. 2010.04.06 망상
  3. 2010.04.06 나흘째
  4. 2010.04.06 삼일째
  5. 2010.04.01 이틀째
  6. 2010.03.31 기나긴 여정
  7. 2010.03.31 -아직도 공항
  8. 2010.03.31 여행 플레이리스트
  9. 2010.03.31 샌프랜공항
  10. 2010.03.31 비행기속

도착 두시간전

미쿡 갔다왔어요, 처음으로.

인상깊었던 몇가지는
친근했다는것. 뉴욕은 뉴욕대로 샌디에이고는 또 그대로 내가 이제껏 알아왔던 도시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에 언어도 통한다는 것때문인지 전혀 이질감이 들지않았다.

미국인들과 그닥 많은 교류를 나누진 않았지만 역시 그들은 좀더 밝고 친절한 편이었다 뉴욕에서도. 물론 대부분은 내게 물건을 팔려 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게 사실이지만.

음식과 커피는 역시 수준 못미친다! 커피는 뭐 다 아는거지만 음식은 정말... 아주 스탠다드한 미국식이 아닌 조금이라도 다른 나라 것들은 윽 이었다. 아시안도 그렇고 - 뉴욕에서 좀 비싼 축에 속하는 식사의 메뉴는 이러했다: 스프링롤, 치킨 사테이, 패드 타이, 스윗사워 치킨, 생선요리 - 내 생애 최악의 피자도 이번 여행서 먹어봤다. 전자렌지에 땡해 먹는 피자수준!!! 듣던 바대로 양은 많고 좀 음식에 대한 무지가 느껴진다. 제이미 올리버가 왜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알만하다. 한가지 여기서 말해야 하는건 샌디에고의 멕시칸은 맛있었다는 것. 멕시코와의 경계선에서 20분밖에 안떨어져있다는 그곳 인구 30%는 멕시칸이란다. 우리는 그곳에 있던 6일간 하루 한번은 꼭 또 어떨때는 두번도 멕시칸을 먹었을 정도.

뉴욕과 샌디에이고는 분위기 인구 이런거는 천차만별이었지만 깨끗하고 마음에 들었다. 예쁘고 다시 와보고 싶다는 맘이 들게 말이다.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한 외국여행.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계속 다녀야지 ㅎㅎㅎ. 이제부터는 정말 새로운 문화로 가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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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전철에서 존 코벳 즉 섹스앤더시티의 애이단을 연상시키는 남자가 옆에 앉았다.
급히 손을 보니 반지도 안 낀.
나와는 상관없는 이지만.
이분간 옆에 앉은 동인 망상을 즐겨봄.

여긴 뉴욕이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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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날씨가 아주 완벽하다.
온도는 아주 기분좋은 이십도대이고 해가 쨍 돋았고 바람이 선선하다. 처음 아파트를 나올때는 가죽잠바를 입었다가 다시 들어가 카디로 갈아입고 이제는 그것마저 벗은채 아 오늘은 정말 조리를 신을수도 있었겠군 하며 행복의 비명을 지른다.

센트럴파크는 역시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오는게 제격. 예뻐도 너무 예쁘다. 물 나무 꽃 시내 건물들의 배경. 입구에는 귀여운 재즈 사인조의 라이브 무대. 내가 기대한 바. 사람이 아주 많지만 그래도 괜찮아. 조용히 혼자 앉을 곳은 충분히 있으니까. 가을에는 정말 눈물나도록 아름답겠다. 다음에는 꼭 그때 낙엽으로 물들었을때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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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째

노래를 부르던 소호에.
아직 블리커 스트리트도 못갔는데 발이 아프다. 어제 그제의 노동의 고통이 아직도 발에 고스란히 남아있기에.

쇼핑을 둘째치고 소호는 아기자기하고 이쁘다. 느낌이 패딩턴같기도 글리브 한적한 곳같기도 하고.

여러면에서 이도시는 내게 서울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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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이틀째,
또 하루종일 걸어다녀 발이 문드러질거같아 별다방에 자리앉았다.
오늘은 드디어 지갑을 열고 왜 다들 뉴욕 쇼핑에 열광하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비싼 아주 하이 엔드 패션도 쌓였고 그렇지 않은것들도 제법 있다. 이 다양함이 맘에 든다. 아주 고급물품만 파는 백화점에서도 그닥 부자처럼 입지 않은 평범한 나에게도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하고 또 호주나 뉴질랜드에 비해 점원이 월등히 많아 서비스가 신속하다. 물건도 많아서 세일아이템이라도 사이즈가 다 있어서 또 기쁨. 역시 나라는 커야 한다는 건가?

여기는 차도 사람들을 또 사람들도 차나 신호등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비 질서의 사회다. 사고가 안나는게 신기할 정도.

동양인은 시드니에 비해 정말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비 영어권은 정말 많은거같다. 다 관광객?? 곁에서 중동계언어 프랑스어 뭐 각종으로 들려온다.

사람들은 좀 웃기고 전형적 미국인식의 말투 또는 자세가 보인다. 화사하고 즐거우며 자신감넘치고 그런 모습이 좀 우습기도.

overheard on the streets of NYC -
'yeah you better know my name coz you are gonna hear of me a lot'
'in japan most ppl are lactose intolerant. that's why they eat shrimp shells to get calcium'

뉴욕에 별다방은 과연 몇개나 될까? 한 백개는 되나? 누구 말처럼 정말 세 블럭 마다 하나 있는거같다.

아직 레스토랑 다운 레스토랑에서 먹질 못했다. 홀로 리틀 코리아에서 설렁탕을 먹은건 칠수없으니까. 내일은 소호에 가서 맛나는델 찾고 말테야.

옆에 귀여운 무난한 뉴욕 소년이 앉아있다. 약간 헝클어진 조금 길은 연한 갈색 머리. 검은 뿔테 안경. 읽고있는건 책. 나란 똑같으 카라멜 후라푸치노를 먹고 있네? ㅋ. 여기는 멋있는 남자들이 있다 정말로.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잘 모르겠다. 아직은 영화에서 보거나 말로 듣던 '눈앞에 다 수퍼모델'이란건 동감가지 않는다. 시드니와 별 다른지 못 느꼈으니까.

이틀되고선 뭐 이리 할말이 많은거야 ㅍ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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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정

내 생애 가장 긴 비행이고 또 아마 내 생애 가장 긴 24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시드니서 샌프랜 13시간
공항서 기다린게 5시간
샌프랜 투 뉴욕 5.5시간
자다 깨다 그다지 생산적이지는 못했지만 비행이란게 다 그런거지.

오늘 밤 잘 자고 내일은 에너지 충만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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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공항

역시...
이제까지있던곳은 국제선 갈아타는 터미널이었던거다!!!
그러니까 시드니같고 평온하고 깨끗했던거야...
이제 아래층으로 맞게 찾아와 국내선 터미널을 보니 확실히 딴 나라 딴 대륙에 와있다는 실감이 난다.
사람이 많고 레스토랑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냄새가 나는.
확실히 호주서는 자주 보지 못하는 흑인들이 많고 백인들도 티비나 영화서 자주 보는 그 미국인 특유의 얼굴과 스타일들.


실망하지 말자.
나는 미국인들때문에 여기 온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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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레이리스트

이번 아이츈스에서 구입한 한국 인디 셀렉션 중 가장 큰 수익은 아무래도 재주소년?
'귤'은 너무 귀엽고 또 특히 어린이들의 목소리는 항상 날 웃게 해준다.
Sunday라는 곡도 Alice 도 다 귀에 쏙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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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랜공항

샌프랜에 대한 첫인상은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는것.
동양계도 많고 조용한게 마음에 든다. 물론 내가 본 샌프랜이란 공항이 전부지만.
이 여행에서는 첨보는 아줌마들한테 많이 몸을 내줘야 할것같다는게 한가지 신경에 거슬리는...
어딜가나 검사를 받는다 더듬 더듬. 민감한 나는 자연스레 찡그리고.

미국동전은 어찌 이리 종류가 많냐 신기하고 또 살짝 조잡스럽다. 일센트는 과연 이용도가 있을까?

미국에서의 첫 커피는 공항의 동양인이 하는 카페에서 모카를 마신다.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호주만큼 맛난 커피는 못 만나겠지?

시드니를 떠나기 하루 전날. 푸른 하늘을 위로 두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드는 생각은,
이곳은 사람을 떠나지 않게 만드는군 - 이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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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속

정말 장거리 비행은 할짓이 못된다.
12시간 조금 넘은 듯.
비행기는 좁고 티비모니터는 각자용이 아닌 아이얼에 있는걸 공유하고 또 빈자리도 없는.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괜찮은 영화 하나 건진것 (blind side) 그리고 친절한 중년 부부가 옆에 앉은것.

드디어 미국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뜨는 해가 보이고 펼쳐진 구름 이불 아래로 파란 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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