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어제는 하루 종일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보냈다.

곧 전문의 시험이 있을 레지들을 위해 모의고사 같은 걸 해 주기 위해 우리들의 봉사활동 (!)...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베프가 집으로 데려다 줄테니 저녁 먹자고 해서 

저녁을 얌차를 먹었다.

같이 여행을 가기로 되 있는데, 계획에는 조금도 관심없고, 일로 너무 바빠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걔에 조금 불만이 쌓인 나

그래서 약간은 서먹했던 저녁식사.

혼자 갈걸, 후회가 좀 들었다.

물론 반은 혼자 보낼거고, 같이 있을 때도 따로 다니면 그만.

그렇게 쉽게 생각하자.


생리가 곧 올 (아니 오고도 남았을) 때라 몸 콘디션이 좋지 않다.

아랫배가 아프고 몸이 피곤하고

사실 며칠 전부터는 무릎 등 관절이 몇군데 아프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통증이 생기는 건지, 아니면 더욱 민감해 진건지 잘 모르겠다.

생리통도 이렇게 고생했던 거 같지 않은데 10대 20대 때는.

그저 잊혀진 것 뿐일까. 아님 그때 나는 좀 더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던걸까.


그래서 늦잠을 잤다.

12시간은 잔 거같다. 아니 그 이상도?

냉동고에 있는 닭고기가 생각났고, 갑자기 닭도리탕을 만들어야 겠다 다짐.

혼자 있으면 전혀 쓰지않는, 그러나 엄마가 오실때마다 꼭 사 놓으시는 고추장 (된장도 마찬가지) 을 꺼내고

뚝딱뚝딱 인터넷에서 보는대로 양념을 만들고 닭을 녹이는 중. 

과연 맛있을 것인가.

엄마 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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