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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8 어처구니없음.
  2. 2010.03.26 koreans have songs on itunes now!!!!!!
  3. 2010.03.26 D-2
  4. 2010.03.20 -
  5. 2010.03.16 a single man. 2
  6. 2010.03.14 또. 2
  7. 2010.03.02 자학 4
  8. 2010.02.21 nostalgia time.
  9. 2010.02.21 a full-on trip down memory lane.
  10. 2010.02.21 1979 - a year i wasn't even conceived yet.

어처구니없음.

어이없게도 체크인에 가니 오늘 비행기가 취소됬다고 해서 내일 다시 오랜다.
길바닥에 버려진 내 택시비는??
뉴욕에서 지낼수 있었던 24시간은??
그 소중한 육일중의 하루를 내게서 앗아가고선 미안하다는 말 하나 없음.
이렇게 내 미국 여행은 좀 불운하게 시작되었다 - 아니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지.


여기서 건진 좋은 것 두가지는
일요일 티비 프로를 볼수있게 됬다는 것과
내일 대신 타고갈 비행기는 예정됬건 그것보다는 좀 나은 비행기인것같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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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s have songs on itunes now!!!!!!

 

당연한건가?
한국에 아이폰이 들어갔으니 아이츈스가 활달히 사용될거라는건?
여튼,
아주 반갑다!
이제 더이상 소포로 씨디를 살 필요가 없게 되나보다.
물론, 아직도 조금 심한 인디 앨범들은 없는거같고, 아니 그냥 뭐랄까 굉장히 랜덤의 이유로 어떤 앨범은 있고 어떤 앨범은 없는거같지만.


여행용 새 음악이 없어 슬퍼했는데 이제 그 문제가 해결.


D-2



뉴욕 가기 이틀 전!

수트케이스는 꺼내놓고 넣은건 친구들한테 전해줄 호주 특별 과자뿐.

뉴욕 날씨는 아직도 봄같지 않게 추운듯해서 따뜻한 옷도 넣어야 하고
그 후에 갈 서부를 위해서는 여름옷도 몇장 넣어야 한다.



내일은 치과에 가서 깨진 내 이를 다시 한번 손봐야 하고,
마사지도 예약했고
매니-페디큐어도 하고프다.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걸까 -
뉴욕이라는 도시에게?



너무 기대하지 않으려고해도 기대가 되는건 어쩔수 없음.

-

역시나 좋은 날씨다.


편하고 이쁘다는 발레플랫슈를 사러 30분 이상이 걸리는 여기까지 왔다. 다행히도 내 사이즈가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게 헛걸음이 되지 않았다. 온김에 다른 쇼핑도 조금하고 그래도 디음주에 뉴욕가서 멋드러진 걸 살 생각에 최대한 자제했다.


아이포드 내노 산지 이년쯤 되었나? 확실히 요즘 맛이 가는 듯 하다. 미국에는 그냥 아이폰만 갖고 가야겠다. 짐은 가볍게 쌀수록 좋으니까.


요새 한껏 꽂힌 매니큐어에 대한 환상은 아직도 계속. 가는 곳마다 손톱집에 눈이 간다. 현재로서는 너무 짧아 아무것도 못하겠지만. 나이들어서야 이런거에 관심이 생긴다. 화장 손톱 머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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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ingle man.




보고싶었던 톰포드의 영화 a single man을 보았다.

기대했던거에는 조금 못 미쳤다-는것이 나의 평.
시네마토그라피가 굉장히 아름다울줄 알았는데
물론 그렇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뭐랄까 작위적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 예쁘게만 하려고 노력했다는게 눈에 보였다고 해야 되나

특히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 이제까지는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colin firth의 캐릭터.
(게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답답하고 꽉 막혀있는듯 꼼생이같은 그 캐릭터가 날 그 사람과 empathize하는걸 너무 힘들게했다.
다른 영화에서는 외적으로는 좀 깐깐해보여도 속에는 따뜻한 그런 류의 남자로 나와서 꽤나 멋있거나 마음에 든다고 느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왠지 정 반대의 효과가...
약간 숨이 막히게 하는 영화였다.

내가 같이 보러가자고 해서 보러온 친구는 한국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 게이들의 키스신등이 몇개있는 영화를 오히려 기대 이상 재밌게 봤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


또.


오래된 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으며 들은 소리는 아버지께 자주 듣던 그것과 비슷했는데,
한마디로 좀 더 반응하고 아니 좀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라는것.
친구놈은 그래야 남자가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터.
시큰둥 혹은 아예 대놓고 웃기네 하는 표정을 지었나보다 역시.
아 고쳐야 할 점이 왜 이리 많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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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

나는 언제쯤이면 조금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아무도 나를 사랑하거나 위로해주지 않는다고 느낄때 나라도 나를 위해 줘야 하는데
오직 드는 마음은 그 반대.
그저 더더욱 작아지고 자학하고
가족이나 친구도 사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대로 하지 않음 판다이나 하는 조건달린 애정뿐.


매정한 그리고 한없이 지루하고 반복스러운 어머니와의 통화후 더욱 찌그러진 내 맘
그녀 말대로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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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talgia time.

완전 불붙었다.
아직도 박스속에 들어가있는 씨디들,
하나 하나 보다가
앨범들보다는 내 눈에 더 들어온것들은
바로 90년대의 mix tape equivalent, 즉 mix-CD들.
어떤 건 내용물이 뭔지 써있고,
어떤 건 정말 백지 씨디이고,
어떤 건 누군가가 정성스레 커버까지 만들어준것들.
미스테리 씨디들을 모아다가 컴터에 하나 하나 넣어보고
빙그레 웃고,
지금 막 넣은 씨디는 첫 곡의 첫 소절 아니 음만 나오자마자 날 피식 아니 푸핫하고 웃게 만들어준 것.
blink 182의 dammit
나는 가사를 잘 픽업하지도 잘 외우지도 못해서
아무리 내 머리가 잘 돌아가던 십대때 노래들이라 해도 정말 무지 좋아하고 무지 따라 부른 노래가 아님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건 나오자마자 노래의 제목이나 밴드 이름은 기억이 안나도 가사는 줄줄이 나왔다.
이 믹스씨디는 바로 내 고딩 마지막해에 비슷한 음악을 좋아하던 친구가 구워준것.
그때만해도 조금은 더 락쪽으로 심취해있었던게 드러나는 음반.
red hot chilli peppers, foo fighters, green day...
술이 좀 들어간 후 그 기다란 손가락으로 기타를 열정적으로 치면, 손가락 마디에서 피가 났었던 놈.
즐거웠던 시간들.



 

a full-on trip down memory lane.

90s here i come,
high school back in new zealand.


close your eyes and re-live those moments.

quiet nights,
me and my music,
imaginations running wild,
profusely writing, drawing,
feeling everything and nothing,
never needing to try very hard
but finding everything so damn interesting.



where has that all gone?
i am only but a fragment of what i used to be.
it seems like only the negative remains.
no creativity, no enthusiasm, fastly dying neurons, all cynicism and no love.
is this what aging does to one these days?

if only, if only.




soundtrack:
rotten apples - the smashing pumpkins greatest hits.

1979 - a year i wasn't even conceived yet.



음악과 냄새라는 두가지는 항상 그것들과 연결되는 기억, 추억들을 너무나 분명히 끌어올려주는 힘이 있다.

오늘 밤,
구역질이 나는, 배가 불편한 이 여름날 밤,
내 뇌가 외치는 건 스매싱 펌킨즈의 1979 을 플레이하라는 것.
90년대에 대한 노스탈지아...
아니 그런 거창한 것도 아닌
그냥 과거로 향하고 있는 마음이겠지.
앞으로 가는건 두려운 일이니까.



(
라스트 에프엠에 들어가니
브라운 아이드 걸즈를 듣는 이들의 평균 나이는 20살인데
나 혼자 심히 거기서 튀는 숫자다.
살짝 쪽팔리는 순간이군.
아이돌도 아닌 성인돌이니까 괜찮아, 하고 위로도 해보지만.
)


눈물이라도 날거같다.
빌리코간의 이 가느다란 비명을 들으면서 빵빵 터지는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나는 설명할수 없는 감정으로 복잡해지는걸.
결국은, 나이가 들어도 나는 조금도 똑똑해지지 않았고 아니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것만 같애 슬퍼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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