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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20 반짝반짝빛나는,
- 2016.11.20 general doctor, cat-edition
- 2016.11.20 general doctor, second visit (2016)
- 2016.11.20 general doctor, first visit (2016)
반짝 반짝 빛나는,
을 읽고 있다.
서울에서 사 온 책 몇권 중 하나.
그런데 쇼코에게 왜 이리 동질감을 느끼는지.
툭하면 슬퍼하고 울어버리고 - 물론 나는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들 앞에서 크게 야단치며 울지는 않지만 -
그래서 아련하다.
그냥 감싸주는 무츠키가 좋다. 게이지만.
그렇게 내가 이유없이 슬퍼할때 따뜻하게 감싸주는 나무같은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애는, 따뜻하게 감싸주기는 하지만, 자기가 오히려 나보다 더 감정적이 되어 결국에는 내가 그애의 눈물을 닦아주고 마는 상태에 이르르는.
general doctor, cat-edition
결국은 주체하지 못하고 그 테이블로 다가가
몇분 동안 그애를 쓰담아줬다.
조용히 좋아하는 고양이
나만큼 행복했을까.
아, 고양이 데리고 있고프다.
이 의사처럼, 작은 커피집을 하며 고양이를 길르며 얼마나 좋을까...
(지극히 비현실적인 환상뿐)
general doctor, second visit (2016)
이 날은, 복실이 (이름이 확실치 않지만...) 가 주문하는데 벌써 보였다.
너무 복실복실한.
흥분!
사실 배가 하나도 고프지 않았는데
여기 함바그스테이크를 먹으라는 말들이 많아 시켜봤다.
결론은, 음 내게는 함바그스테이크라는 것 자체가 좀 느끼했지만
오히려 감동할만큼 맛있었던 건 샐러드랑 감자.
그러고 있는데 복실이가 내가 앉아 있는 방에 들어왔다.
저 테이블에 앚아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창밖을 어찌나 뚫어지라 보든지...
내 옆에 앉은 세명의 여대생들 때문에 눈치보여 가까이 가지는 않고
멀리서 이렇게 냐옹이를 관찰/도촬...
general doctor, first visit (2016)
몇년 전에 왔을 때는 홍대에 있었던 제네랄닥터가, 이제 조금은 먼 곳이었다.
첫 방문 때에는 고양이도 못 봤다.
의사 선생님도.
물론 의사오너분을 간 건 아니지만.
후줄근한 건 확실히 그렇지만 조용하고 사람없어 너무 좋았다.
혼자 조용히 한 방에 앉아 정말 맛있는 치즈케익을 먹고
더운 날이었기에 (거의 매일 그랬지만) 콜드드립을 벌컥벌컥 잘 마셨다.
내가 서울에 살았더라면 더 자주 와서 장사에 좀 더 기여 할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