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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4 뻥. 2
  2. 2009.05.23 .
  3. 2009.05.21 진화중.
  4. 2009.05.03 토요. 2
  5. 2009.04.26 living a life that's worthy.
  6. 2009.04.20 .
  7. 2009.04.19 무슨말을 해야할지.
  8. 2009.04.16 OUT WITH MRAZ.!
  9. 2009.04.09 아쉬움. 2
  10. 2009.04.05 0604 2

뻥.


고등학교때쯤,
지루하고 간단한 수학 문제들을 무슨 교과서같은데서 보며 풀어나가야 했었던 때.
라디오를 틀고,
음악에 취해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새벽 4시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렇게 수학문제들을 풀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조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좋은 음악은 내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은
내게는 활력소 내지는 약과 같은 효과가 있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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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도 그렇게 귀가 뚫려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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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싱글됨에 만족하고 살고있지만
오년, 십년후에도 계속 같은 곳에 머물고 싶지는 않아.
일을 갔다 집에 오면 누군가 있으면 좋을것같고
같이 밥을 먹을 사람이 있는것도 좋을거같애.
그런데 지금 이런식으로 계속가다가는, 그런일이 생기기는 힘들거같다.
내 난자는 과연 사용될날이 올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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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밤이다.

진화중.


아주 오랜만인 느낌.

겨울의 문턱이다.
춥고,
비가 오고,
길거리는 온통 낙엽, 노랗고 빨간 낙엽들뿐.
이제 나무들은 다 벌거벗을 준비를 하는거다.

몇주간 병원 내과의들앞에서 해야 하는 프레젠테이션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고
오늘에서야 그것이 끝나
이제 맘이 좀 편하다.
의외로 또 신기하게도 잘했다고 칭찬까지 받아서 감회또한 색다른.

피곤함과 붕뜬게 겹쳐서
퇴근길 옷을 샀다.
원피스 두장을.

나는 진화하고 있는걸까.?

토요.


*
오랫동안 미루어왔던 머리를 하러 갔다.
말많은, '언니 언니'해대는 미용실 언니의 손에 맡기고
덥수룩한 앞머리와 파마.
이제까지의 맘에 들지 않던 생기없는 생머리가 아니라서 그나마 해피.
다음주에 있을 친구 결혼식 그리고
또 다가오는 소개팅 (-_-;; 뭔가 이 단어 자체가 참 생소하다)에 맞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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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은 아직도 못차리고 있다.
공부 혹은 그랜드 라운드 준비 이런거는 아직도 손도 못대고 있고.
밤에 잠은 늦게 자고 (어제는 해가 뜨고 나서야 잠들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늦게 일어나고
아주 폐인같은 삶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몇인데 이러는거냐 나는.
아이고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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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사람들에 목말라 있다.
친구들의 똑같음이 질리다.
물론 그들도 나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는지도.
서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그냥 "친구이니까" 계속 만나고 있는건 대체 무슨 쇼일까.
인간관계라는 건 허무하다.
이 세상 모든것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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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이런 내게는 정말 생수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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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에대한 막연한 동경 혹은 동질감, 친밀함,?
이런것은 그냥 채워지지 못한 마음의 한구석을 메꾸려는 내 속안의 어린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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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ing a life that's worthy.


간만에 머리에 쏙 들어온 거다.
그래서 갑자기 바울의 편지들을 찾아보며
결국 갈라디아서5장에서 내가 찾던 구절을찾았다.
'성령의 열매',
내가 항상 까먹어버리는 것들.
적어서 내 자신을 자꾸 리마인드 시켜줘야지
삶 구석구석에다 두고.

.


아예 당직이라고는 없는 병리학을 아주 아주 심각히 고려중.
결국 나는 일을 많이 하고 돈이 많은 것보다는 일을 덜 하고 돈이 덜 있는게 더 좋으니까.
그냥 월에서 금까지 아홉시서 다섯시까지만 일하고 나머지는 내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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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을 해야할지.


아는 오빠가 누군가 소개시켜준다고 하며
내 이멜 주소를 그 사람한테 줬다.
얼마후 그 사람한테서 온 이멜에
답을 해야 되는데,
'헬로' 다음으로 대체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다.
아 이런거는 잘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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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WITH MRAZ.!



jason mraz 콘서트에 다녀왔다.
조금은 허접한 콘서트장에 살짝 실망했고
처음에는 의자에 앉아 점잖히 보다가, 우리도 해보는거야! 하고 맘먹고 군중이 있는 아래로 내려갔으나
약 삼사십분후 결국 포기하고 조금은 편한 뒷구석으로 물러나와야 했다.
몸집크고 성깔있게 생긴 여자애들이 밀고 소리꽥꽥 질러대고 하니...
그러나 정작 퍼포먼스는 멋있었다.
서포팅액트였던 eric hutchinson이라는 사람도 꽤나 잘 다뤘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브라스밴드!
중간쯤 객석이 있는 쪽으로 그 세명이 따로 나와 연주를 해줘서 완전 업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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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드는 생각은,
아 이러고 다니기에는 너무 뻐근한 늙은이가 아닌가?
(그래도 주위에 머리 허연 중년플러스 커플 혹 아저씨들도 꽤나 있었다는 -_-;;)
여튼 굉장히 피곤했고
집에 오니 절로 잠이 쌕쌕 들었다,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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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올리려고 했는데 인터넷이 오늘밤 꽝이라 거부중.
-_-;;;;;;

아쉬움.


갈수록 새 친구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친구도 슬슬 떨어져 간다.
그게 좀 아쉽다.
요새는 항상 보는 친구가 딱 하나 뿐인듯하다.
우리는 일하고 있지 않으면 서로를 만나 밥을 먹고 있을 뿐.
이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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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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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난걸 기념하여 단발로 싹둑 머리를 자른지 이제 어언 욱개월.
아직도 세미롱의 길이다 -
아 머리여 어서 어서 길러주오...
긴 머리가 그립다.
어깨는 돼야지 웨이브도 다시 하고...
이 어정쩡 생머리가 나는 지겹도다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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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직으로 가득찬 일주일이 눈앞에 펼쳐져있다.
와중에도 은근히 기대하는건 내 눈에 밟히고 있는 어떤 외과레지던트가 나랑 같은날 당직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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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너무 빨리 가버린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이렇게 시간 가는게 무섭고 아쉽고 조급해지는건.?
벌써 4월이라니,
일년의 삼분의일이 벌써 지나갔다니,
안돼안돼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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