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도 다가네.


또 더운 밤이다.
에어컨을 켰다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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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직을 선 이후로 영 컨디션이 좋지 않다.
늦게 일어나 친구와 중국만두를 먹고 와서 요 근래 열심히 보고 있는 호주 오픈을 또 티비로 보다가 낮잠도 자버렸고
지금도 일찌감치 침대에 들어와 공부 비스므리 한 일을 하고 있다.
오늘은 호주의 날 즉 공휴일이라 그나마 이렇게 조금은 회복할 시간이 있었으니 다행이지
아 당직은 날 휘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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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the weepies의 음악에 살짝 넘어갔다.
아이츈스 추천으로 3곡 구입.
라스트에프엠에서 누가 듣던 본아이버라는 사람의 곡도 하나.
새로 음악 들으며 지루한 삶을 조금은 맛나게 하려는걸까.?
이제 조금만 있으면 예스아시아에서 올 동양음악이 있으니, 그거에 대한 기대로 또 며칠은 살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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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니스를 보며 옐레나 도키치때문에 눈물을 주룩 흘렸다.
몇년간 쓸데없는 아버지를 둔 죄로 힘들어하다가
이렇게 멋있는 컴백을 하다니
그녀가 참 자랑스럽고 불쌍하고 가엽고 뭉클하다.
남친과 코치라는 두 형제의 행복해하는 모습도 감동스럽고.
솔직히 직업이라고 부르기에는 아무 의미없는 공치기이지만
이만큼 사람의 맘을 움직일수있다면 거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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