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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20 요즘 듣는 노래들.
  2. 2020.08.23 it's okay to not be okay - is it?
  3. 2020.06.27 가끔은 괜찮고 가끔은 안 괜찮다.
  4. 2020.05.31 슬기로운 의사생활
  5. 2020.05.15 .
  6. 2020.04.26 prague, jewish quarter and meeting kafka.
  7. 2020.04.25 전석호 발견
  8. 2020.04.24 prague, you're kinda cute.
  9. 2020.04.24 프라하 첫날
  10. 2020.04.24 prague castle 2

요즘 듣는 노래들.

 

한번만 듣고 나서 귀에서 계속 맴돌았다.

후렴 부분이. 

 

 

https://youtu.be/8UZex9fZNL8

 

 

그리고 fleetwood mac 에 완전 빠져 있음.

dreams 그리고 landslide.

 

https://youtu.be/Y3ywicffOj4

 

 

it's okay to not be okay - is it?

넷플릭스에서 계속 미는거 같은 드라마, 예고편을 보고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넥스트인패션 승자인 귀여운 디자이너 민주킴의 인스타로 그녀의 옷을 주인공이 입었다는 걸 보고 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여주인공이 너무 예뻐서 눈이 갔다.

그렇게 그럭저럭 재밌게 봤다. 그녀는 정말 예쁘고, 목소리도 좋고, 성깔있는 게 남주가 아닌 여주인것도 약간은 subversion (한국 드라마 치곤) 이라... 

그리고 사운드트랙이 좋다. 이 바로 전에 끝낸 나의 아저씨에서도 그랬듯이 정말 심장을 땡기는 곡들. 

그래서 지금 맘에 드는 몇곡들을 다운 받고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을 즐기는 중.

특히 자넷 서 가 맘에 든다. 목소리, 스타일.

 

가끔은 괜찮고 가끔은 안 괜찮다.

 

#

무슨 생애의 최고의 사랑 이런게 아니었다. 사랑은 무슨, 그런 감정 자체를 모르겠다.

그냥, 아마 다음 단계에 오르고 싶었던 거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그런 삶이 갖고 싶었던. 

그럼 그거 걱정은 이제 더 안 해도 되고. 

외롭지 않아도 되고, 사랑을 퍼부을 수 있는 상대가 생기는 것, 그걸 원했던 것.

또 그러면서 일도 덜 하고 싶었던 거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이유들. 

나 혼자만의 삶은, 자유가 있지만 그만큼 나에게 책임져야 하니까 백프로. 

그것은 해방도 되지만, 그것만의 구속도 있다. 

 

 

#

'나의 아저씨'를 보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처음 봤을때 이선균이랑 아이유라고 혹 했다가, 설명 부분에 그둘에 대한 그냥 로맨스 인줄 알고 헉으로 바뀌어 안 보려고 했는데, 며칠 후 트위터에서 팔로우 하는 싱가포리안 아줌마가 침튀기면 극찬 하길래 봐 보기로 했다.

근데 전혀 로망은 없고 오히려 매우 어두운 시작, 아니 중간까지 그랬다.

그래도 좀 칙칙하기 그지 없지만 꾹 참고 봤고, 괜찮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는 술 회사들이 다 스폰서 인가, 아니면 현실이 매일 그렇게 사람들이 술을 쳐마시나... 

그리고 지질구래한 남성들의 마초성질이 보기 싫었다. 

아이유의 조목조목한 얼굴을 보는 게 좋았고. 

그렇게 어두운 캐릭터도 잘 어울렸다. 눈망울에 눈물이 고이는 모습이 마음에 다가왔다. 

 

 

#

살이 디룩 디룩 쪘다.

어떤 때는 그냥 포기하고 뚱뚱한 사람으로 살래 라는 생각도 하다가

또 가끔은 너무 살이 빠졌으면 좋겠다.

맨날 그런 바보같은. 

 

 

#

맨날 기차 타고 출퇴근하다가, 코비드 땜에 운전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한시간 좀 넘은 거리를, 그것도 대부분 고속도로 운전인데.

나처럼 운전 하기 싫어하고 아주 잘 하지 않는 사람, 차 산지 5년 이 됬는데 겨우 만키로 넘긴 사람 인데

그래도 같은 코스로 자주 다니고 하니까 적응이 되고

혼자 안의 공간, 밀폐되고 보호된 나만의 공간에서 있는게 편리하다.

될수 있으면 교통이 덜한 시각에 다니고 싶어서, 그리고 병원 근처 길거리 주차 신경도 쓰고 싶지 않아, 아주 일찍 새벽 동이 트기 전에 출근하는데, 그 아침 드라이브가 좋다. 해 뜨는 걸 고속도로에서 보고, 가끔은 뿌연 안개가 로맨틱하고, 시네마틱하다. 퇴근길에는 가끔 운이 좋으면 달덩이를 보고. 

또 하나 좋은 점은, 퇴근길 센치 해 지지 않는다는 것. 

저녁에 깜깜해진 후 기차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길은 슬픔에 젖은, 우울함가 외로움이 엉겨버려 가슴안이 한없이 무너지는 그런 걸음일 때가 많았다. 터벅 터벅 역시 아직도 혼자구나 그런 생각에. 그런데 운전하고 오면 항상 시끌벅적한 포드카스트들을 들으면서, 그리고 운전 하면 어쩔 수없이 바짝 긴장 하는 나로서는, 그런 멜랑콜리에 젖을 시간 혹은 정신적 공간이 없다. 

그래서 요즘 계속 운전 하고 다니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정말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

아니, 똑바로 말하면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를 봤는데, 몇개 시도한것 중 끝낸 건 이거 단 하나. (나머지는 몇 에피소드 후 포기)

몇년만인가. 넷플릭스로 매 에피소드를 기대하면서 정말 일주일에 하나 하나 다운 받으며 봄. 

좀 눈물 쥐어짜는 내용이 가끔가다 있지만 - 의학드라마는 어쩔수 없는 occupational hazard - 그건 금방 fastforward하고,

우정, 동료간 이야기가 좋았다. 

의사들이 너무 완벽하고 그런건 웃기지만, 한국에서 일년간 의대생일때 관찰한 걸 봤을때 그렇게 워커홀릭식으로 병원에서 사는 거 같은 삶이, 과장 같지 않았던. 그런 모습은 여기 병원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어떤면으로는 말도 안되는 라이프스타일이지만, 그렇지만 그런 삶에서 오는 재미도 쏠쏠한 건 분명 있을. 서로에게 더 돈독해질 수 도 있고.

채송화 역을 한 전미도 씨가 너무 좋았다. 깨끗한 피부, 단발머리, 단아한 눈코입, 

12 에피소드로 짧은 것도 좋고, 가볍고, 누군가가 코멘트 어디에 달은 것처럼 '보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드라마'였다 정말. 

음악도, 완전 내 시대/취향.

두 곡을 다운 받았다. 

베이시스 원곡이었던, 그때 90년대에 나보다 나이 훨씬 더많은 사촌 언니가 카세트로 믹스테입 만들어 준 것 안에 있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 그때 처음 듣고도 너무 좋았던, 지금도 전혀 올드 하지 않고 상큼하다. 

그리고 전미도가 부르는 '사랑하게 될줄 알았어'. 

계속 따라 부르고 나중에 노래방에 돌아가게 되면 불러보고싶다. 

 

 

.

I hate you

No, I nothing you

prague, jewish quarter and meeting kafka.

 

 

전석호 발견

몇년만에 한국드라마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있고 (병원얘기들은 진짜 음음음 완벽하기만한 의사들, 해피앤딩만 있는 환자얘기등으로 웃기지만, 우정얘기는 귀엽다), 킹덤은 보다가 아무래도 좀비씬들은 다 넘기게 되서 볼수가 없어 포기하고, 응팔 88도 너무 슬랩스틱한 개그코드가 신경쓰여 한 에피소드도 다 못보고 포기, 하이에나는 좀 볼만한가 하는데 악역캐릭터가 영 짜증나서 조금 그만둘까 생각중이며, 제일 최근 보기 시작한건 힘센여자 도봉순. 그런데 우연찮게 눈에 띈 사람이 전석호라는 사람 - 킹덤에도 있고 하이에나에도 있고 도봉순에도. 특히 하이에나에서 스타일 느무 귀엽다. 서글서글한 인상 좀 통통할때는 통통한대로 좋고... 귀엽다. 

발랄하고 밝은 그치만 너무 부자연스럽지 않은 그런 게 보고 싶은 요즘. 

prague, you're kinda cute.

 

kampa island 의 아가들.

 

 

 

그라피티 천국.

 

 

 

 

whimsy - there was a bit of whimsy in prague. a grungy kind of whimsy. 

 

 

 

 

유명하다는 카페 슬라비아에서의 아이스크림.

프라하 첫날

 

 

비엔나와 로마 중간에 딱 이틀 프라하에 있었다.

전날 저녁 도착. 부티크 호텔이라 방은 모던하고 깨끗했지만 2층이라 시끄러워 좀.

다음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 프라하 성에 가서 오전에 다 보고

(하이라이트는 성당이었지만, 아마 그것보다 더 가슴 설렜던건 가던길 본 백조들!)

근처 캄파 아일랜드 근처 우연히 보게 된 밝고 예쁜 카페/식당에 들어갔는데, 멋모르고 시킨 훈제오리샌드위치가 의외로 너무 맛있었다. 

prague castle 2

 

 

 

 

교회 천장이 정말 단순하면서도 정교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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