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시각은 아홉시 정각.
저널클럽은 여덟시반에 시작되기로 되있는데.
미친다.
아주 짧은 샤워를 하고
화장은 잊고
허겁지겁 옷을 입고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린다.
결국은 '뭐 이제 시간이 없네요, 못들은 몇분의 프레젠테이션은 다음에 듣기로 하죠' 하고 마무리 하는 마지막 5분정도 참여하고
아 또 보스들한테 찍혔겠구나 낙심한다.
어제 당직이었고 새벽 3시반에 병원에 들어가 5시에 집에 돌아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는 변명따위는 하기도 귀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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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 버릴것같아
환경은 변하지 않으니까
나라도 변하지 않으면
폭발할거같아
이 불만족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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