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폭우가 내렸다.
아니 뭐 폭우까지는 아닌가?
친구 차를 찾아 걸어 - 아니 뛰어 - 가는 오분간 아주 시원하게 비를 맞았다.
웃음많은 여중생처럼
깔깔거리며 빗속을 휘저었다.
잠시나마 날 막 기쁘게 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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