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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 후 병원으로 돌아간 첫주도 이제 거의 다 끝.
조금은 달라지려고 하고 있다.
좀더 밝게 좀더 당당하게 좀더 공부하고 좀더 운동하는.



얼마간 계속 생각해오다가
결국 오늘은 퇴근길에 뭐가 씌였는지 미용실에 들어가서 생머리로 나왔다.
어째서 파마보다 매직 스트레이트는 두배나 더 비싼걸까????
오늘 내 담당이었던 미용실 '언니'는 이래 저래 내 머리에 대해 말이 많았다.
호칭은 언니라면서 슬슬 반말도 하고 [아무리 내가 동안이라지만]
머리결을 보며 피식 거리질 않나 이거는 하셔야죠 저것도 해야죠 줄줄이 말이 많으셨다.
누군가의 건강에 대해서도 환자를 존중해가며 충고하고 조언을 하는데
그까짓 외모를 위한 머리카락에 대해 어찌 그리 껄떡거리는지 참.


머리 자체는 글쎄, 파마머리 부스스 보다는 가볍고 단정해 보여서 좋은데
지루하긴 지루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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