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화요일.




깨자마자 머릿속에 들어있는 노래는 tom jones의 sex bomb,
전혀 좋아하지도 즐겨 부르지도 않는 이런 지지한 노래가 왜 입에서 자꾸 나오는지 갸우뚱하며
꿈을 기억해내려 해봤더니
평소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리고 아직까지 좀 어색한 보스에게 튜토리알 받는 꿈이었던거같은데 - 
여튼 꿈과 노래가 전혀 매치 되지 않았다.


오늘 내내 왠일로 기분이 좋았는데, 그 이유는 아침 첫 튜토리알에서 쪽팔리지 않아서였는지도 모르겠고
아침에 같이 일한 보스의 평소와는 다른 흔쾌한 태도였는지도 
그래서 여러모로 나답잖게 배시시 웃으며 돌아다녔다,
날 아는 사람이 봤음 쟤 왜저래 오늘? 하고 비웃었을지도.
오후에는 띵하니 머리가 아파오긴 했지만 말이다 ...


저녁에는 맛있는 파에야를 먹고
맛난 커피도 마시고
이제 나는 공부만 정신없이 하면 되. 음 그렇고 말고.


오늘은 말이지, 
단 한번도 미식거리지 않았어.
역시 이 증상은 완전 '신경성' 이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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