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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테이션으로 내 원래 병원이 아닌 시내쪽에 있는 크고 웅장하고 멋드러진 건물이 많은 병원에 갈 일이 있었다.
4시에 모든 일들이 끝나고 걸어나오는데
이제 봄이 다 되어 날은 길어졌고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로워 그 걸음이 아주 가벼웠다.
오랜만에 차를 집에 놔두고 전철로 출퇴근을 해 병원에서 역까지 상쾌한 산책을 하는겸 걸었고
사람 구경 가게 구경도 하고 필요한 플랫슈즈도 한켤레 싼것 사고,
인디 영화관도 지나치며, 음 퇴근길에 하나 보고갈까 몇초간 고민하고
그렇게 집에 아직 밝은 시간에 도착했다.
아, 이런 일은 할만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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