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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가 왔다.
천둥도 세게 쳐대서 무슨 폭발이 있었나 갸우뚱하게 만들만큼.
다들 시원히 비가 와서 좋다고 하는데 나는 조금 센치.


아주 무덥고 끈적했던 아침, 그래서인지 몸이 화끈거리고 신경이 곤두서서
필요 이상 누군가에게 화를 내서 
이제는 후회가 된다.
바보같은 -_-;;;


오늘 저녁은 다방 커피를 두잔이나 마시고 
말똥한 정신으로 예전 대학때 공부하던 스타일로 좀 깊게 들어갈 볼까...
셔플로 해놓은 아이춘스는 옛날 노래들을 그리고 오랫동안 듣지 않았던 곡들을 자주 선곡해준다.
배리 와이트, 머라이어 캐리?! 등등.


뉴스에는 신정환이랑 엠씨몽에 대한 기사들이 줄줄이 뜬다.
엄청 욕 먹는게, 그럴만하다 라고 생각도 들면서도 개개인의 삶이 수천명에게 돌맏는것도 힘들겠다 느껴진다.
여기서 자주 의사들의 이상한 사생활 혹은 추태 혹은 성희롱 등이 일일히 기사되고, 물론 범죄는 범죄이니 다 알려져도 할말은 없으나, 다른 '평범'한 직장인이 똑같은 일을 저질렀을때는 그들의 직업때문에 더더욱 욕을 먹지는 않을 것같다.
사람의 직업과 그것에 따라 사람들이 기대하는 도덕적 스탠다드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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