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이틀째,
또 하루종일 걸어다녀 발이 문드러질거같아 별다방에 자리앉았다.
오늘은 드디어 지갑을 열고 왜 다들 뉴욕 쇼핑에 열광하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비싼 아주 하이 엔드 패션도 쌓였고 그렇지 않은것들도 제법 있다. 이 다양함이 맘에 든다. 아주 고급물품만 파는 백화점에서도 그닥 부자처럼 입지 않은 평범한 나에게도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하고 또 호주나 뉴질랜드에 비해 점원이 월등히 많아 서비스가 신속하다. 물건도 많아서 세일아이템이라도 사이즈가 다 있어서 또 기쁨. 역시 나라는 커야 한다는 건가?

여기는 차도 사람들을 또 사람들도 차나 신호등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비 질서의 사회다. 사고가 안나는게 신기할 정도.

동양인은 시드니에 비해 정말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비 영어권은 정말 많은거같다. 다 관광객?? 곁에서 중동계언어 프랑스어 뭐 각종으로 들려온다.

사람들은 좀 웃기고 전형적 미국인식의 말투 또는 자세가 보인다. 화사하고 즐거우며 자신감넘치고 그런 모습이 좀 우습기도.

overheard on the streets of NYC -
'yeah you better know my name coz you are gonna hear of me a lot'
'in japan most ppl are lactose intolerant. that's why they eat shrimp shells to get calcium'

뉴욕에 별다방은 과연 몇개나 될까? 한 백개는 되나? 누구 말처럼 정말 세 블럭 마다 하나 있는거같다.

아직 레스토랑 다운 레스토랑에서 먹질 못했다. 홀로 리틀 코리아에서 설렁탕을 먹은건 칠수없으니까. 내일은 소호에 가서 맛나는델 찾고 말테야.

옆에 귀여운 무난한 뉴욕 소년이 앉아있다. 약간 헝클어진 조금 길은 연한 갈색 머리. 검은 뿔테 안경. 읽고있는건 책. 나란 똑같으 카라멜 후라푸치노를 먹고 있네? ㅋ. 여기는 멋있는 남자들이 있다 정말로.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잘 모르겠다. 아직은 영화에서 보거나 말로 듣던 '눈앞에 다 수퍼모델'이란건 동감가지 않는다. 시드니와 별 다른지 못 느꼈으니까.

이틀되고선 뭐 이리 할말이 많은거야 ㅍ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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