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beth vs the very un-cool me





하루를 스터디그룹과 보낸 후 머리를 좀 식혀줄 겸 친구에게 빌려온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를 봤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재밌는 영화였다.
특히 여주인공은 딱 내 스타일로 카리스마 +++
작은 날카로운 눈은 아이라이너를 지운 후가 더 아름답고
등을 다 채우는 커다란 용 문신도 멋있고
담배를 시원하게 피고
원하는 것에 대해 솔직하고
복수도 아주 통쾌히 할줄알고
여러 면이 내가 더 어렸을때 아주 동경하던 그런 모습들이라
꼭 소설을 쓴 작가에게 내 그때 마음을 옅보인 듯.




평소 병원에서 눈여겨 보던 건전하고 착한 청년이
내 친구의 지인의 친구라는 걸 알아서
'그럼 소개받을래?'라는 제안을 받은후,
몸둘바를 모르겠다.
소개팅이라는 건 알레르기 반응 나게 만들만큼 나랑은 어울리지 않고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그리고 내 전 '소개팅'은 완전 코메디 사고 였지만
그래도 이런 좋은 사람 같은 사람을 더 알게 될 기회를 놓치면 두고 두고 후회할거같다.
어떤 친구 말처럼, 그냥 삐삐쳐서 데이트 신청할 만한 용기있는 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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