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에 해당되는 글 51건

  1. 2017.12.12 currently listening to: sufjan stevens.
  2. 2017.11.11 maggie rogers,
  3. 2017.06.27 white gloves
  4. 2017.06.03 breakup song.
  5. 2017.05.14 fuck em only we know
  6. 2017.04.14 scared of crowded places.
  7. 2017.03.11 박지윤.
  8. 2016.11.13 the brilliant green,
  9. 2016.10.25 a bride for rip van winkle
  10. 2016.09.03 this song's been haunting me for days...

currently listening to: sufjan stevens.




enjoy.




maggie rogers,





currently obsessed with this tiny desk concert,

this stripped back version is so much more affecting.



white gloves







효리네 한테서 하나 건진, 

오늘 밤 내 사운드트랙이 된.



breakup song.




i can't stop listening this on repeat.


i thought he was my spring,


but he was my winter.



fuck em only we know









this was us.



scared of crowded places.




부모님이 몇주간 오셨다.

잘 해보려 해도 잘 안 된다. 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는데, 좀 더 착하게 굴 수 도 있는데...

그래도 짜증을 좀 덜 내려고 노력해야지. 


부모님이 오시면, 내 삶은 내 삶이 아니고 그들의 것이 된다.

약속도 만들지 않고

그들과 '놀아주어야 한다'는 강박감은 진실된것이다.

봉사, 효도, 그런 차원.

그러나 물론 부모님이 내게 해주시는 큰 도움도 무시할 수 없다.

평소와 딴 판으로 퇴근해 오면 따뜻하고 영양가 가득한 한식 저녁이 딱 차려지고

집은 평소보다 훨씬 더 깨끗하니까.

미뤄 놓았던 큰 청소 - 베란다, 혹은 커튼 청소 같은 것들 - 가 후다닥 되 있고.


그애는 그래서 몇주간 못 보게 됬는데,

안 보니까 맘에서도 사라지는 건, 어쩔수 없다.

대화도 적어지고

아마, 원함도 그렇겠지.

그 쪽도, 나도.

기억하려고 노력해도 점점 작아진다.

아예, 이 참에 그냥 잊어버릴까?

그런 생각이 종종 든다.

이 참에 마음도 정리할까...




박지윤.


the brilliant green,








there will be love there 듣다가 우연히 오토플레이로 듣게 됬는데,

좋네.





a bride for rip van winkle






'a bride for rip van winkle' 을 봤다.


사실 이와이 슌지가 책을 썼다거나, 그걸 영화로 만들었다는것 아무것도 몰랐었다.

서울에 도착하고 그 다음날 교보문고에 들렀다.

그리고 서점 앞에 진열되 있는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솔직히 그 표지에 있는 사진을 보고 완전히 아오이유우라고 착각.

너무 비슷한데, 2% 아니 10% 부족한 아오이를 보는 것같았다.

뭔가 좀 덜 정갈한 그녀.

얼굴이나 표정 뿐만 아니라 말 하는 것 몸짓 까지.

이와이씨가 그렇게 감독한 건지, 그녀 원래 그런건지, 아오이를 따라 하는건지 알지 못하지만.


여튼, 그냥 끌려서 책을 샀다.


그리고 몇주 후, 시간이 비는 날, 영화를 보러 갔다.

이대 필름포럼이라는 곳 밖에 내가 볼만한 곳이 없어 찾아 갔다.

좀 후미진 곳이었지만

그리고 같이 영화를 본 건 나 말고 한 커플 밖에 없었지만

오랜만에 일본영화를 영화관에서 봐 즐거웠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 나오는 때마다 일본 영화를 그렇게 영화관에서 보게 되는 것같다.


영화는,

글쎄 조금은 어두운

조금은 기괴한 면들이 있었지만

끝에는 그나마 조금은 해피스러운 엔딩이었고

무엇보다 코코를 다시 봐서 너무 좋았다.

그녀의 약간은 광적인 표정, 깡마른 팔,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 - 

정말 오랜만에 듣는 청아한 아름다운 목소리.

이 노래가 갖고 싶다.





this song's been haunting me for days...










사실 오랫동안 듣지 않았던 곡이다.


왠지 거부반응이 언제부턴가 들어, 멀리했던 몇년간.


그런데 이상하게 지난 며칠 내내 저 노래가 머리 안에 맴돌아.





그를 기다리며...




피칸 파이냄새가 진하다 아파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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