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그이의 생일에 가까운 며칠을 휴가를 냈었더랬다.

짧은 근처 여행이라도 갈까 해서, 한달 도 넘게 전에 만들어냈던 휴가 며칠.

결국은 ivf 겹치는 건도 있고, 집산것도 있고 해서 돈 아끼자는 마음으로 여행은 없던걸로.

그런데 휴가는 그냥 물지 않기로 했다.

이사 준비도 해야 하고, 좀 쉬고 싶었다. 

바쁜 지난 몇주간. 집 사고 그거에 관련된 모개지 구하기, 변호사들 대하기, ivf, 이사 계획, 가구쇼핑등.

 

그렇게 8시가 다되어 일어나 

한껏 더워진 아침, 긴 산책을 나갔다. 만보 달성. 

기분이 너무 좋았다. 조금 덥지만 바람도 솔솔 불고, 그늘안에서는 딱 좋은 기후.

지난번들보다 마음이 더 편하다고 해야하나? 긍정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다른 일들로 distracted되서 걱정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해야하나...

 

내일은 그이와 주중데이트를 하려고 한다. 

칸딘스키 전시를 보고, 줄서서 락사를 먹고 싶고, 그이가 좋아하는 escape room 을 하려고 한다. 

너무 덥지 않았으면.

 

요즘은 안소희유튜브를 좀 재밌게 본다. 조용조용 럭셔리 한게 좋다. 

prev 1 ··· 3 4 5 6 7 8 9 ··· 1647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