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끄트머리.

집에서의 마지막 밤.
내일은 다시 현실로 시드니로 돌아가고
그 다음날은 출근.
슬프다...


아버지는 항상 그렇듯 날 오냐 오냐 받아주셨고
그래서 조금은 '호강'하고 가는셈.
살짝 그리울것같다.
특히나 내 시드니아파트와는 너무나 다른,
조용하고 평온한 서버비아... 밤에는 별들이 총총 보이는 하늘 그리고 푸르른 잔디 차로 오분도 안걸리면 나오는 아름답고 심히 북적하지 않은 잔디가 깔린 바닷가...
언젠가 은퇴하면 돌아와서
바닷가에 걸어갈수있을만큼 가까운 곳에 살고싶다.


엄마가 한국에 계신동안 줄곧 오빠랑 단둘이 계시면서
밥도 너무 잘 해드시고 계속 규칙적인 삶을 사시는 아빠가 놀랍고 좀 배워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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