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8.06.30 sammlung boros (the bunker) etc.
  2. 2018.06.30 여행.
  3. 2018.06.30 berlin day 2, part 3.
  4. 2018.06.30 berlin day 2, part 2.
  5. 2018.06.30 berlin, day 2.
  6. 2018.06.30 배를린 첫날 2.
  7. 2018.06.30 베를린 첫날.
  8. 2018.06.29 hi sweet berlin
  9. 2018.06.29 hi berlin!

sammlung boros (the bunker) etc.





전쟁 때 벙커였다가, 나이트클럽이었다가, 이제는 갤러리.

여기도 부킹을 하고 가야 하고, 가이드와 함께 소그룹으로 다녀야 하고, 갤러리안 사진 촬영 금지.

솔직히 가이드와 함께 다니는 모던아트는 내게는 너무 버거웠다 - 

안 그래도 과연 이게 미술인가 전시물인가 그냥 그다지 심오하거나 오리지날하지 않은 아이디어와 3D printer 만 있으면 아티스트인가 느끼고 있는데

작품보다는 훨씬 장황한 설명에 눈이 좀 돌아갔다.

미술이건 영화건 음악이건, 그냥 나는 느끼고 싶은거다. 

설명을 듣고 싶은게 아니라. 

여튼 빌딩 자체가 어떤 면에서는 더 흥미로웠던. 




빌딩들이 좋다.



여행.


여행, 이라기보다는 콘퍼런스를 들으러 간 거지만

그래도 열흘정도 시간 중 콘퍼런스는 5일이었고, 콘퍼런스 중에서도 가끔 별로 땡기는 토픽의 강의가 없으면 땡땡이치고 가까운 뮤지움이나 갤러리를 두어시간 정도 갔다 오곤 했다. 

오랜만인 여행. 혼자서의 시간. 

독일 사람들은, 미국인들이나 가끔 호주사람들처럼 필요없이 친절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례하지도 않고, 그냥 묵묵히 필요한 만큼의 정중함으로 일을 했고, 뭔가 센스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인상이 들었다. 유럽이라도 아주 화려 하지는 않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관광객도 그렇게 많지 않고 (동양인은 특히), 노숙자들도 가는 곳마다 조금씩 보이나 그들도 역시 뭔가 정중한 느낌이었다. 

될수있으면 독일다운 음식을 먹으려 했고 엄청난 양의 소시지를 먹었고 엄청 큰 schnitzel 도 맛있게 먹었으나 결국에는 별로 채식을 즐기지 않는 나도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그리웠다. 빵, 빵도 정말 많이 먹었다. 특히 평소에는 거의 먹지 않는 프렛젤도 여러개. 

어딜가나 전쟁과 나치의 호러에 대한 박물관/ 기념관들이 많고, 거기에 더해 베를린벽 에 대한 역사까지, 내가 호르몬때문인지 몰라도 울컥 하거나 눈에 그렁그렁 그런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런 아픔과 죄를 가까운 과거를 두고 있는 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특히 지금 미국이나 다른 서양 나라들이 돌아가는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생각하게 했다. 


berlin day 2, part 3.





독일 정부 빌딩 reichstag,

9시 15분 들어가는 예약을 해 놓았는데, 새벽 5시반에 호텔을 나왔으니 시간을 엄청 죽여야했다. 

게다가 독일은 신기하고 좀 불편하게도 주일날 상점이 다 문을 닫고, 카페나 식당도 느즈막히 여는듯했다. 결국 아침은 맥도날드에서 맥머핀과 블랙커피로 했다는...

하여간 이렇게 멋있는 빌딩에 일하러 오면 정말 기분 좋겠다 (뭐 정부에서 일하는게 딱히 어필은 없지만).

정말 단단하고 정밀한 디자인과 건축이었다. 


berlin day 2, part 2.





@ memorial for the murdered jews of europe

너무 일러서 열지도 않았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가는 길에 지나가 보자 하고 들렸는데, 

사진에서 봐 왔던 이 콘크리트 블록들이 그냥 아무런 펜싱없이 그냥 바깥에 있을 줄은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하에 더 전시가 있다고 하지만

그냥 이 들을 보기만 해도 족했다.

이 날 이후 여러번 느낄 더 크게 느낄 엄숙함, 마음아픔은 아직 어렴풋하게만 느껴졌다. 




@ brandenburg gate

안타깝게도 베를린 여러 곳에는 공사를 하거나 무슨 행사가 있거나 해서 보고픈 곳들을 잘 보지 못했다.

월드컵축구를 관중에게 보여주는 행사 같은걸 이곳에서 하고 있어, 문의 반대편 쪽은 주입 불가.




berlin, day 2.





시차 덕분에 새벽 부터 일어났다. 여름이라고 해도 엄청 일찍 뜨고, 호텔을 나선게 5시반이었던가?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전날 밤 놀다가 아직도 나와 있는 사람들 같았다.

쥐죽은 듯 조용한 checkpoint charlie.




항상 그렇듯, 나는 도시들의 빌딩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배를린 첫날 2.






sony centre, then tiergarten.


베를린 첫날.





묵었던 베를린 힐튼 바로 앞에 있던 콘서트 홀과 그 좌우에 있는 쌍둥이 교회들.

도착한 토요일 오후, 체크인 하고 샤워를 하고, 싸돌아 다니러 나갔다.


hi sweet berlin



hi berlin!









@ tierga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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