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

황당한 일을 겪었다.
갑자기 아는 오빠가 누굴 소개시켜준다길래
받은 아주 간단한 신상정보를 가지고
나름대로 뒷조사를 해봤다.
내과쪽에 일한다고 하고 이름 나이 이정도면 쉽게 찾아낼수있을거같아서.
그런데 이건 왠걸,
믿을 만한 친구말로는 '그 사람 행동거지가 좀 많이 여자같아서, 우리 다들 내심 게이일거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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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러니까 소개를 받아야 하나 마나 걱정은 안해도 되서 다행이다.
그런데 정말 게이이면 왜 소개시켜줄테니 연락처 좀 주세요 하는 내 친분있는 오빠한테는 그렇게 턱하니 연락처를 준건지,
혹시 아직 커밍아웃도 하지 않은채 부인의 삶을 살고있는건가?
여튼 여튼 여튼 별 일도 아닌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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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여자친구를 안 사귀고 있는 오빠를 두고,
'야 니 오빠 게이면 어떡하니'하고 걱정하던 엄마가 기억난다.
'요즘 세상에는 이런 걱정까지 하고 살아야 되니'
그건 엄마의 쓸데없는 걱정이었지만
하여간 내 가까운 주변에도 심심치않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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