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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30 berlin day 2, part 3.
- 2018.06.30 berlin day 2, part 2.
- 2018.06.30 berlin, day 2.
- 2018.06.30 배를린 첫날 2.
- 2018.06.30 베를린 첫날.
- 2018.06.29 hi sweet berlin
- 2018.06.29 hi berlin!
- 2018.04.02 .
- 2018.04.02 -
- 2018.03.16 how cute is superorganism
berlin day 2, part 3.
독일 정부 빌딩 reichstag,
9시 15분 들어가는 예약을 해 놓았는데, 새벽 5시반에 호텔을 나왔으니 시간을 엄청 죽여야했다.
게다가 독일은 신기하고 좀 불편하게도 주일날 상점이 다 문을 닫고, 카페나 식당도 느즈막히 여는듯했다. 결국 아침은 맥도날드에서 맥머핀과 블랙커피로 했다는...
하여간 이렇게 멋있는 빌딩에 일하러 오면 정말 기분 좋겠다 (뭐 정부에서 일하는게 딱히 어필은 없지만).
정말 단단하고 정밀한 디자인과 건축이었다.
berlin day 2, part 2.
@ memorial for the murdered jews of europe
너무 일러서 열지도 않았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가는 길에 지나가 보자 하고 들렸는데,
사진에서 봐 왔던 이 콘크리트 블록들이 그냥 아무런 펜싱없이 그냥 바깥에 있을 줄은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하에 더 전시가 있다고 하지만
그냥 이 들을 보기만 해도 족했다.
이 날 이후 여러번 느낄 더 크게 느낄 엄숙함, 마음아픔은 아직 어렴풋하게만 느껴졌다.
@ brandenburg gate
안타깝게도 베를린 여러 곳에는 공사를 하거나 무슨 행사가 있거나 해서 보고픈 곳들을 잘 보지 못했다.
월드컵축구를 관중에게 보여주는 행사 같은걸 이곳에서 하고 있어, 문의 반대편 쪽은 주입 불가.
berlin, day 2.
시차 덕분에 새벽 부터 일어났다. 여름이라고 해도 엄청 일찍 뜨고, 호텔을 나선게 5시반이었던가?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전날 밤 놀다가 아직도 나와 있는 사람들 같았다.
쥐죽은 듯 조용한 checkpoint charlie.
항상 그렇듯, 나는 도시들의 빌딩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베를린 첫날.
묵었던 베를린 힐튼 바로 앞에 있던 콘서트 홀과 그 좌우에 있는 쌍둥이 교회들.
도착한 토요일 오후, 체크인 하고 샤워를 하고, 싸돌아 다니러 나갔다.
기나긴 부활절 주말이 이렇게 오늘로 끝.
나흘간의 주말이다 보니 거의 학생 때 방학 모드가 걸렸다.
빠져나오기 힘들겠다.
지난 며칠간 잠을 실컷 잤고, 케이크 도 만들고 (레몬 케익, 꽤 괜찮았다), 세금 관련 문서 조금 정리했고, 집을 오랜만에 청소했고, 이불 빨래도 했고, 짐에도 두번 갔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말이다. 아버지 읽으시라고 책 몇권을 집으로 보냈다 인터넷으로 주문해. 힐러리의 신간, 오바마의 자서전, 마리아 샤라포바 자서전, 그리고 오바마 사진집. 사실 내가 더 갖고 싶은 게 저 사진집이지만. 아버지와 페이스타임을 두번했고 엄마랑도.
아버지가 내게 주는 인내심의 반의 반을 엄마에게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가끔 한다.
덥다 아직도. 내일은 좀 온도가 떨어지려나.
잊혀진다는것, 아프지만 나도 잊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언젠가는 완전 사라져 있겠지 언젠가는. 사랑도 미움도 아닌 무감정 아니 아예 무기억의 존재로 변해 있겠지, 곧?
그냥 나 자신에 집중해야 한다.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새로운 취미를 만들며.
나의 장점 리스트 -
똑똑하다 / 배려한다 / 베푼다 / 금전적으로 안정적 / 유머감각 / 두루두루 박식 / 헌신적인 관계 준비되있음 / 요리 조금
그 사람이 내게 나빴던 이유 리스트 -
너무 감정적 / 제대로된 관계에 대한 준비가 안 되있음 / 자기만 암 / 융통성 없음 / 스펠링 못함 / 읽는 걸 싫어함 / 운전을 못함 (풀면허무) / 음악에 너무 빠져있음 / 여행이라고는 그저 가족을 보러 가는 것 뿐 / 헤어스타일 중딩 / 관계내에서 게으름 / 너무 말름 / 아직 돈이 없음 / 우유부단 / 말을 잘 못함
이상형 -
너무 많아 다 쓸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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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터넷에서 본 '어떡하면 전남/여친을 잊죠' 라는 질문에 답으로 누가 쓴 리스트 만들기. 자신의 좋은 점, 그 사람의 별로인점 을 나열해서 '나는 멋진 사람이야, 그 사람은 날 가질 자격이 못되지' 이렇게 마음이 들게 일부러라도 써보라고 했다. 그래서 써봤다. 물론 객관적으로 내가 나빴던, 걔에게 안 좋았던 면도, 또 걔의 좋은 점도 수두룩 하지만 우선은 전애인을 잊어버리고 훌훌 털어내는 게 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