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ss-baking to the max




스트레스베이킹 -

며칠간 계속 뭔가를 만들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초코렛브라우니케익을 할까 하다가 갑자기 또 애플파이/스트루델/턴오버/갈렛/타트타틴 등등 그러다가

결국 만든건 무밀가루초코렛케익.

지금 오븐에 들어가 있다.

약 15-20분쯤 남았군.



오늘 귀에 자꾸 맴돈 노래는 예전 옛적 노래

the brilliant green - there will be love there

왜 그 목소리가, 그 노래가 그리 듣고 싶었는지.

유튜브로 찾아 듣고 있다.



매주 집에 있으면 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 티비쇼를 어제도 오늘도 보지 않았다.

아예 티비를 틀지 않는다.

음악도 저 노래 하나만 찾아 들었지, 듣고 싶은 맘이 안 든다.

원래 즐기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아니 아무것에서도 그렇지 못하는 안헤도니아는 우울증의 증상.

아니 아예 평소 내게 즐거움을 주는 걸 하기가 싫다.

즐거움, 웃음, 이런 것들을 피하고 있는 것같다.



그 대신 베이킹을 하고

마구 먹는다.



그레이즈아나토미 시즌1의 이지가 생각난다.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머핀 등을 이빠이 구워내던.

그게 나같은.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내가 다 먹어 버리면 어떡하지.



내일 부터는 운동을 해야겠다.

스트레스해소용운동. 근데 정말 몸이 안 따라주는...

내일은 온도가 좀 내려간다니 

저녁 어둑해 오면 가야겠다.

땀을 쭉쭉 빼고 나면 좀 상쾌해질까 좀 마음 안이 뻥 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