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ision to leave.

2년 아니 거의 3년 만이구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건. 

그이가 인스타그램으로 공짜 티켓을 구했다. 

헤어질 결심, 박찬욱 영화, 평이 좋은 영화, 

우리는 커플로서 둘이 한국영화를 특별히 많이 본 역사가 있다. 첫 영화 데이트는 버닝, 그리고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시드니 영화제겸 오기까지 해서 영화뿐만 아닌 끝나고 Q&A도 갔었던.

너무 기대가 컸나? 영화 자체는 조금 기대에 못 미쳤다. 

탕웨이는 예쁘고 혹할 만큼 뭐랄까 끌리는 매력이 많은 여성 이지만 대본도 비쥬얼도 뭔가 2% 부족...

마스크를 쓴 건 우리 둘 뿐이었다.

갑자기 김신영이 나와 백인 노인네들이 80% 였던 영화관 안에서 나 혼자 훗 하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