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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 종일 잤다.


점심 즈음해서 일어나 뭘 먹고 


다시 자고 저녁 즈음에 내가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 하나를 보며 저녁을 먹고


다시 얼마 안 있어 잠 들었다.


잠귀신 들린 마냥,


오늘 아침 8시가 넘을 때까지.


지난 2주간 하루도 집에 있은 적이 없었고


일주일 5일 근무하지 않은지 몇달이나 됬다가 갑자기 2주간 5일 근무한 것도 있고


하여간 어제는 안 나가기로 작정했었고, 꼭 화장 하지 않으리라 맘 먹었던 날.


아주 충실히 그 임무를 수행한 느낌?


그렇게 하루를 잠 쿨쿨로 다 보낸 것의 좋은 점은, 바로 그 다음날은 기운이 넘친다는 것.


오늘은 짐도 다녀왔고, 청소도 조금 했고, 빨래를 돌리고,


교회도 갔고, 요리도 했다.


해야 했던 서류 정리도 좀 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하고픈건 피칸 파이를 만드는 것!


설탕대신 꿀로 만드는 피칸 파잇!!!!!!







연애? 연애에 대해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뭔가 연애 비스무리 한걸 하고 있다.


남자로서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이라던가


그 손짓들이


사랑받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하고픈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친밀함, 친밀함을 원하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