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에 해당되는 글 122건

  1. 2017.07.16 .
  2. 2017.06.27 numb,
  3. 2017.06.17 .
  4. 2017.06.17 vivid sydney 2017
  5. 2017.06.17 vivid chatswood
  6. 2017.06.12 how to distract oneself, with netflix.
  7. 2017.06.12 여행
  8. 2017.06.03 .
  9. 2017.06.03 지우기.
  10. 2017.05.13 꺠지다.

.



i get sick of crying,


i was almost over him,

the tears had become sparser,

then i fell back again, coz i still missed him, and just got sick of feeling sad 

so i went back to him, we embraced, i hoped we could fix things,

we were good for a week and a half

came another weekend apart,

and he did the same old thing

ignoring me, letting me fester in my rage and loneliness

i couldn't understand why he would do it again and again

why i had to keep forgiving him again and again

for committing the same crime to me over and over

does he not know or does he not care

i couldn't tolerate it 

when he asked 'what should i do'

i told him, change, don't be like this, don't hurt me this way

and if you can't, it won't ever change.

he replied well we better quit then


he was a disappointment,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he was so ready to give in, give up, 

because changing for me would be too much work

he never had the faith in us

i guess it didn't mean that much to him afterall.



love, what a foolish idea

what a fantasy, such shortlived delusion

just a whole lot of crap.



so i never wanna see his stupid face again.


i can't let him be like that to me.


i won't let it. i deserve better.




numb,



병가를 냈다.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니 마음만 아픈건가.

침대에서 오후가 될때까지 자다 깨다 했고,

울적하지는 않았지만 애탔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겨우 겨우 기어나와 세수도 하지 않고 양치도 하지 않고

어제 먹고 남은 타이음식을 해치웠다.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코메디 브루클린 나인나인을 틀고,

인터넷으로 효리네 민박을 찾아 로딩했다.

뭐든지 머리를 텅 비게 해 줄 무엇이 필요했으니.

책도 어제 새로 읽을 거 다 준비 해놓고 첫 몇장을 시작했다.

설거지를 하고, 대충 요리를 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아 오늘 병가를 내는 대신 꼭 시작해야지 하고 생각했던, 7월 말에 있을 강의 준비를 시작,

거의 한 게 없지만 타이틀 페이지와 대충 구성을 생각했다.



효리에게 부러운 건 착한 남편. 시골집. 직장같은 직장 안 다녀도 되는 것. 개와 고양이들.

그 나이에도 (뭐 그래봤자 나보다 몇살 위 뿐이군) '오빠 뽀뽀해줘' 하고 뽀뽀하는 귀여운 모양이 좋았다.



교토에 타타미식으로 된 스타벅스가 있다는데, 가보고 싶다. 가 봐야지 이번에 가서.

그냥, 그 재미로.



아무 생각 없이 만나고만 싶다.

깊은 얘기 없이 미래에 대한 얘기라던가, 우리 관계의 문제점 같은 거, 그런 얘기 다 무시하고

그냥 소소한 얘기들로만 하고 

아무 생각없이.




.




this love affair is starting to feel like a locally aggressive tumour,

you cut it off, and it grows back, cut it off, grows back again.

not love, or affection itself, just the remains of longing, or his presence in my life itself. 

so i am letting it be, maybe it will necrose, outlive its blood supply, and die its own natural death as it were.



vivid sydney 2017



















a little more sedated than previous years,

but still.

pretty.


vivid chatswood










(a little anticlimactic)



how to distract oneself, with netflix.



요즘 시간을 때우는 법은

넷플릭스다.

줄줄이 나왔다

house of cards

orange is the new black

그리고 곧 다시 3부가 나오는 terrace house 까지.

혼자 있을 때 심심해 지지 않게, 자꾸 딴 생각 들지 않게, 이게 너무 필요하다 사실.


이번 시즌 house of cards 는 근데 좀 뭐랄까 너무 오버한다고 해야 하나

이제 좀 그들이 응징당할때도 되지 않았나

아무리 그래도 누구를 계단에서 밀치다니 그것도 중요 인물을 끙...

잘 나갈때 빨리 마무리해줬음 좋을텐데 너무 질질 끌지 말고.



여행



몇주전, 충동적으로 일본 가는 티켓을 끊었다.

대충 10월 쯤에 가야지 생각하다가

인터넷으로 비행기표를 보니까 생각보다 싸서 확 사버리고

베프도 가고 싶다고 해서 지도 나를 따라 끊었다.

2주 휴가를 냈다.

첫주는 나 혼자 즐길 수 있고,

둘째주는 베프와 같이 교토랑 오사카도 간다.

사실 혼자 가는 게 가장 맘 편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베프랑 가는게 그나마 나으니까...

온센에 가는 게 꿈이라고 했는데, 교토에서 일박은 온센이 딸려 있는 료칸으로 하고

여러모로 잘 풀렸다.

호텔도 내가 저번에 묵었던, 좋았던 곳이고.

먹을것들, 갈 곳들, 역시 계획하는게 더 즐거운지도.

뭔가 기대하고 고대할 일이 생긴 게 좋다.



.




호르몬 때문이라는 거 다 안다.

그래서 이별은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는구나.

근데 벌써 이별을 고한지 한 일주일이 넘었는데

내가 바보라 질질 끌었다.

다시 한번 보고

여러 통로로 가끔가다 연락하고

그러다가 오늘 그애의 이 말에 아 그래 정말 끝이구나 훅 들어왔다.

'you want something serious and invested, and my heart is just not in that place'

그래, 그렇구나, 말해줘서 고마워. 이제 서로 그만 하자 정말.

어차피 되지 않았을 것, 어차피 끝났어야 할것, 게다가 사랑 (사랑? 사랑 좋아하시네) 은 벌써 식어버렸으니.



해피엔딩이란 과연 어떤 이상한 사람들한테만 있는 걸까



나는 아니었지만, 언젠가 지한테 딱 맞는 짝을 만나겠지 그애도.

역시, 항상 그랬듯이. 

나는 아니고, 그들은 만난다.

나는 그런 희망 따위 없는데.



병신같은 자기 연민.


지우기.



다 지웠다.

그의 모습이 들어간 사진들.

이제는 내 뇌 안에 밖에 없다.

거기서 지워지면, 그걸로 끝일.


이제 남은 건 그애 에게서 받은 편지 같은 것들.

근데 그런걸 없애기는 미안하다.


그때는, 그떄는, 진심 충만하게 썼을테니까.


꺠지다.



트위터를 디엑티베이트 하고

스냅챗에서 걔를 지우고

전화 콘택츠에서 없애고

왓스앱에서도 지우고

페리스콥도 없앴다.


그애의 흔적을 다 지운다.


내가 걔에게 다시 다가갈 수 없게.


어차피 끝날 것이니까,

항상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 왔었으니까 - 아마 내가 원하는 것 - 가족, 아기, 이런 거 - 자기는 줄 수 없다고 말해왔으니까 

그리고 그나마 있던 애정도 사라지는 게 보이니

그냥 이렇게 싹둑 잘라야 겠다.


그렇게, 끝. 


이제 눈물은 안 흘리겠지; 키스도 없겠지만.

아프지는 않겠지, 기쁜일도 없겠지만.


다 시간이 지나면 아물테니.



prev 1 ··· 8 9 10 11 12 13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