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 trees
카테고리 없음 2013. 11. 6. 20:40
호주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이 나무,
보라색 꽃을 피우는 jacaranda 나무다.
열흘 여행을 다녀오니, 갑자기 도시 곳곳에 이 보랏빛 꽃들이 피어있었다.
봄이구나, 봄.
낭만적이다.
오사카의 쇼핑몰 안에 있던 '보라색 나무'가 생각난다.
처음 봤을때, '어머? 보라색 나무??' 라고 무지 흥분했다가,
그냥 보통 초록빛 잎파리가 난 나무를 보랏빛 조명으로 해 놓은걸 깨닫고 실망했었던 기억.
그때는 그랬었다, 그래 보라색 나무가 어딨어, 내가 바보였지.
그런데 그 후 몇년 지나지 않아 정말 보라색으로 물든 나무들을 매년 보게 되었다.
훗, 알 수 없는 그런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