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투를 좋아하고 동경했지만, 몇년사이 너도나도 할거없이 다들 하나둘씩 갖고 있는걸 보면, 가끔씩 아무 티 없는 하얀 팔뚝을 보면 괜스레 정이 간다.
나는 네일아트를 좋아했지만, 몇년사이 너도나도 할거없이 다들 화려하게 하고 다니는걸 보면, 그냥 가끔씩 깨끗하지만 아무 색칠하지 않은 손톱을 보면 정이 간다.
뭐든, 처음에는 좀 특별해 보이다가도 너무 자주 보고 너무 활성화되고 '메이저'가 되면 그때는 덜 좋아 보인다는것.
다시 비가 온다.
짜증나게 더운거보다는 이게 나아, 아무렴, 그렇고 말고.
집에서 아주 긴 긴 잠을 자기에는 완벽한 날씨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