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time of uncertainty,


이제 이 일을 한지도 1년반이 꽉 찼다.
확실히 그 사이에 배운것도 있고
이제 당직을 할때도 긴장감/장꼬임이 훨 덜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내 자신을 믿지 못하고, 내가 만들어놓은 리포트에 대해 마구마구 고민하고 혼자 걱정할때가 간혹 있다.
오늘도 좀 그랬던 날.
아직도 결과가 어찌됬는지 모르는걸.
누구는 아무리 틀린 말을 해도 자신감 벅차게 말하는데
나는 어찌 이런거야...


이제 막 공부에 다시 푹 빠지고 싶다.
요 근래들어 책들을 한달에 한번씩은 사는것같다.
아마존닷컴의 단골이 된 느낌.


지난 주 친구가 병원에서 파는 난을 하나 사서 나한테 갑자기 줬다.
나는 꽃을 사는거 (혹은 받는거)는 좋아하지만
'난'처럼 키워야 하는 생물은 잘 모르겠다.
잘 키우지 못하면 죽어가버릴거라는 부담감 때문?
여튼 어떻게 다룰지 몰라 인터넷에 구글해보기도 하고.
지금으로써는 창가 근처에 앉혀놓았다.
얼마나 가나 보자.
옛날 무슨 영화에서 그랬었지; 중독자들은 우선은 식물을 길러보고 그다음에는 애완동물을 길러보고 그 후에야 누구랑 사귀려면 사귀라고...
하나하나 관계에 충실하고 헌신할수 있는 자신에 대한 테스트.
나는 나 하나로도 조금 버거움.
식물 하나 함께하는것도 부담스러운디.



벌써 칠월이다.
시간은 어찌 이리 빨리 가버리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