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korean rom-coms...
카테고리 없음 2013. 8. 10. 23:24
오늘의 한국 영화 두편:
1/ 남자사용설명서
이시영은, 생각보다 친근감드는 배우다.
그녀에 대한 나의 기억은 옛날옛적 전진과 가상부부로 나오던 때 그것으로 좀 연예인 같지 않게 내성적이고 조금은 어색한 여성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조금 귀염성있게 나온다. 연기를 잘 하나보다.
캐릭터들이 좀 뜬금없고 inconsistent하고 각본이 아주 잘 쓰여졌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주연감으로는 잘 나오지 않던 남자배우 오정세의 웃기는 매력도 신선했고
한국에서 그럭저럭 잘 만드는 롬콤 치고는 오케이.
특히 좀 웃겼던건 쓸데없이 영어쓰는 '오지훈' 캐릭터 -
DAWG~~~
2/ 내 아내의 모든것
임수정은 항상 순정의 여왕인줄 알았는데 이 영화의 전반부에서는 특히
아주 빡센, 부정적인데다가 끊임없이 바락바락 말해대는 비호감여성 캐릭터로 나오니
그 모습이 그녀를 그만큼 더 매력있게 보여줬다.
동그란 눈, 도톰한 입술, 거기서 나오는 칼날같은 송곳같은 말들은...
어서 많이 들어본 거같은, 가끔씩은 나도 공감가는.
이리저리 가다가 급조하게 끝난거 같기도 하지만 결국은 흐뭇한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