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te the cold.





지난 주말 저녁을 먹고 딱 열두시 쯤에 귀가하는 길 트램을 기다리면서

정말 오랜만에 '살이 에이는' 추위를 느꼈다.

멜번은 역시 이런곳이군! 서러웠다.

장갑이나 털모자같은건 평소 전혀 쓰지않는 나는 (아니 장갑은 한짝 있지도 않은) 아이폰으로 뉴스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려하다가 손이 얼것같이 추워 안되겠어서 주머니에 넣어야 했다.




이 작은 아파트에 히터를 틀어도 뼛속은 전혀 따뜻해지지 않는다.

뭐 한국이나 미국처럼 진짜로 추운 온도는 아니지만, 이제 나는 시드니의 따뜻함에 익숙해져 있던거다.

전기장판을 최고도로 높이 틀고 이불과 담요로 꽁꽁 둘러싸매야 기분 좋은 따뜻함.

손연재가 나오는 체조를 보려 그 침대를 우선 포기하고 다시 마루에 나온다.




내일은 오랜만에 쉬는 날. 온도가 좀 높아졌음 좋겠다.

오디트를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