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 doctor, part 2.
travel/korea '11 2011. 11. 5. 21:03
부제는, '복실이와의 데이트' 정도?
이번에는 혼자 가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와이파이도 써가며 밀린 뉴스도 읽고 메일도 하고
처음에는 밥을 먹다가 내 앞의 의자로 올라와 낮잠을 곤히 자던 복실이를 열심히 관찰하며 촬영하며 잘 보이려 애쓴 시간.
먹어보고팠던 옵세 치즈케익도
음, 맘에 들었다.
보통 치즈 케익보다 아주 많이 담백하고, 그런데도 치즈 맛이 조금씩 조금씩 느껴지던게 신기했다.
난 내 전문과 성질상 제닥 선생님들처럼 카페/클리닉을 차릴 순 없겠지만
그래도 차리고 싶어 차리고 싶어 이런 공간이란...
그렇게 즐거이 앉아 있다가
갑자기 내가 98년부터 들어 온 보니 핑크의 노래가 나와,
헉 역시 우린 같은 코드였어! 하고 더욱 더 동질감 들게 만들었던.
그게 누구의 선곡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세상 이곳 저곳에서, 비슷한 코드다 라고 느낄 때는 정말 눈물겹게 반가운걸.
다음에,
그게 언제 될지 모르지만,
아마도 이제 다시 갈 날은 좀 멀겠지만,
또 가고 싶으니까
그떄 까지 서울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줘서 오래 오래 꾿꾿히 살아있었음 좋겠다,
제네럴 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