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ouragement from strangers
카테고리 없음 2016. 2. 25. 14:41
궁시렁 궁시렁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을 친구에게 이야기했고
15년 넘는 베프의 반응은 거의 무반응에 가까운.
물론 아무것도 아닌, 시작도 안된 안티클라이막스이긴 하나
그 텅 빈 얼굴에
아 내가 왜 이런 말을 했나 후회 밖에 들지 않았다.
우리는 그냥, 서로 일 얘기 혹은 가족 얘기 그런 얘기만 해야 쉽지?
진짜 마음 속 구석의 힘든 얘기나 존재함에 대한 고민 같은 얘기는 하면 안 되는 거지
다시금 기억나게 만든.
가끔은,
친구에게 듣지 못하는 따뜻하고 깊은 생각이 들어간 말들을, 생판 모르는 남에게 듣게 된다.
어제, 따르는 블로거에게 들은 것처럼.
가슴이 따스해지고
조금이라도 희망이 섞여 있는, 응원이 섞여 있는 그런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