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e old things
카테고리 없음 2012. 7. 5. 00:09
옛날 이메일들을 우연찮게 읽게 되어 결국 늦은 밤까지 지메일로 바꾼 2005년정도 부터의 이멜을 읽었다.
아 그때는 정말 여럿의 친구들과 자주 이메일로 별 얘기 다 해가며 소통했었네, 그 이후로 이들과 나는 참 멀어졌구나 좀 아쉬웠고
마음 졸이게 만드는, 어떤 애의 상처받은 이메일에 헉 기억에서 완전 잊혀졌었는데, 하고 놀랐다.
로그인 아이디와 파스워드도 잊어버린 내 싸이월드에 들어가 누구나 볼수 있게 올린 사진들을 보고 있다.
아마 내가 카메라가 생긴 때가 그때 쯤이었나 보다, 2004년/2005년.
심플하기 짝이 없는 똑딱이 캐논이 어찌나 밝고 예쁜 사진들을 내게 선물했던지...
거기에 찍혀 있는 친구들, 자연, 딸려서 쓴 내 이런 저런 궁상 아니 망상 들.
그리고 간혹 나오는 활짝 웃고 있는 내 얼굴, 지금보다는 훨씬 정상 즈음의 체중이었던 게 보이는 팔뚝이나 턱선...
이런 것들이, 다시 나를 자지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