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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병원 꽃집에서 꽃을 샀다.
백합과 이름모를 들러리용 꽃을 아줌마가 덤으로 얹어줘서,
꽃병에 꼽고 동경중.
아직 백합꽃봉오리들은 열린 애들이 하나도 없는데,
그 열리는 소리를 늦은 밤에 듣게 됬음 좋겠다.
아직도 기억나는,
이제 거의 10년전의 그날밤.
공부를 하고 있던 도중 들려온 꽃봉오리 열리는 소리 사각사각,
너무 기이하고 사랑스러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