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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가 나간 금요일 저녁, 나혼자 보내니 너무 좋다. 

그와 같이 있어도 좋지만, 이렇게 아주 가끔 즐기게 되는 혼자만의 시간이라 - 완전 행복. 

음악을 스피커로 맘껏 틀고, 따라 부르고, 

오랜만에 밀려온 내 단골 블로그글들을 몰아 읽고, 못 써왔던 여기 끄적일 수 있는, 낭만이다 낭만. 

 

 

여행은 이제 몇주 안 남았다.

대충 계획은 다 잡았다 - 부킹할 수 있는것들은 다 부킹해놓고 - 가우디의 모든곳들, 피카소뮤지엄 등.

여행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야 하고

예쁜 매니큐어를 하고 갈까? 거긴 여름이니까. 예쁘게 하고 다니고 싶다. 

빨간 원피스를 입고 싶고, 여름스러운 밝은 색의 맥시드레스를 입고 싶다. 

 

 

오랜만에 가는 여행 다운 여행...

새로 카메라를 살까? 아이폰으로는 과연 사진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겠어? 

마지막으로 샀던 파나소닉루믹스 SLR는 맛이 갔다 확실히. 

그냥 보통 사람처럼 아이폰으로 찍어야 하나... 사실 사진다운 사진을 찍은지 너무 오래 됨. 

(돈 좀 덜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