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그리고 그나마 긴 글을 쓰는 곳이 여기인데,
지금 하고픈 말들이 너무 많은데,
내 한글 작문이 너무 약해서 쓰여지지가 않는다.
단어, 문장, 생각을 필요로 하는.
요즘 매우 뜸히 다니는 체육관.
오늘은 작정을 하고 다녀왔다.
운동을 하면, 머리가 텅 비는 상태가 좋다.
그 상태를 목표로 운동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또 여러가지 생각들 속, 가끔은 그 안에서 질서가 생기고, 뭔가 작은 깨달음이 있고, 그렇다.
오늘 그렇게 느낀건
트위터 중독을 깨야 한다는것 - 이제 일에도 피해가 끼치는 게 보이고, 이런 내 모습이 싫고, 한 어떤 것에 의해 이렇게 내가 큰 영향을 받는다는것도 싫고 -
그걸 한번에 확 깨기는 힘들겠지만, 우선은 모발과 아이패드에서 앱을 지웠다.
집에 와서 컴퓨터를 키면 해도, 그 전 일할때는 그나마 조금 셀프콘트롤이 필요.
그리고 조금씩 서서히 거기서 멀어져야 하겠다는 것.
거기서의 내 아이덴티티에서 멀어지고
가까워진 사람들에게서도 멀어지고
이제는 더 이상 이런 관계들은 맺지 말아야겠다는 것.
살아있는 것들은, 부담이다.
식물들, 동물들, 또 인간관계마저도.
요 며칠, 그런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