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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맨날 절망적인데

사진들은 아름답고 밝고 희망 가득.

어둡게 맞추고 싶어도, 없다 그런 사진을 찍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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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친한척하는 건 질색이다.

특히나 사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닌, 일 떄문에 몇번 밖에 본 일 없는 사람이.

'너 주말에 뭐하니? 너 열정 있는게 뭐야?'

그딴거 묻지좀 말아줬음 좋겠는데.

그러는 당신은 뭐에 열정을 가졌수?

대체 뭘 듣고 싶은거야?

일에 관련된 열정은 솔직히 코딱지만큼도 없단 말이다.

그런 일에 대한 걸 듣고 싶어하는 게 보이는데, 거기에 대고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날 좀 내버려둬 달라고,

내가 거기서, '사실 내 열정은, 책, 영화, 음악, 이런 것들인데' 이런 말 하면,

나도 당신도 무안하기만 할거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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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소멸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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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만 견디면 되,

금요일은 별거 아닐테니까,

내일 하루만 견디자.

그럼 곧 주말. 곧 또 하나의 주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