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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려 퍼지는 찬송가, 복작복작 요리하는 소리, 또 모락 모락 올라오는 한식음식 냄새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도 내게 일어나라고 소리치지 않았고

그렇게 정적안에서 눈을 떴다.

새로운 아침, 몇주만에 맞는 사실은 지극히 정상적인 내 아침인데.



아직도 잔재는 있다.

냉장고에 꽉 찬 엄마가 해놓은 반찬들

사다놓은 과일 야채등.



가족은 정말 골때리는 존재다.

함께 있을 때는 티격태격 서로 콘트롤하려고 하고 감정협박이 난무한 피곤한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없으면 아쉽고 조금은 그리운.



내일은 다시 현실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