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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굉장히 멋있고 고귀한 직업같지만,

이렇게 일하기 싫어하는, 아니 일을 하러 가기 싫어 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면,

아주 클리세한 직장을 싫어하는 샐러리맨과 다른 게 뭔가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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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쉬는 것도 이제 곧 마감되고

다시 현실, 아니 새로운 직장이니 평소보다 더욱 더 긴장되는 몇주가 예상되는데,

생각하기도 싫다.

뭔가 여러모로 지금의 내 모습을 대표하는 단어는 avoidant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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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내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건,

뭔가 조금이라도 기대할수 있는, 일과 상관없이, 날 즐겁게 하는 이벤트들을 계획 해놓은것.

내일은 일본영화제가 시작되어서 그 오프닝 영화를 보러가는것.

금요일엔 친구들과 여럿이 만나 회포를 푸는것.

그리고 주말.

우선은 이렇게나마...

그 이후론 생각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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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지한 얘기는 그만두자.

대신,

끝맺음은 긍정적으로,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내 마음을 좀 청결하게 해주는 제이레빗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