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모그램에 대한 텍스트 대신,
아나이스닌의 델타 오브 비너스 를 펼쳤다.
혈당이 떨어지는지, 편도 90분이라는 긴 전철 퇴근길이 날 녹초로 만들었는지, 덜덜 떨리는 손과 후들거리는 다리와 수퍼예민해진 귀...
결국은 자리를 찾아 펄썩 주저 앉았다.
옆에 누가 앉지 않은게 다행.
혹 내 아이패드를 슬쩍 봤다가 내용을 봐버리면 약간 부끄러울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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