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내일은 다시 어김없는 출근.
다행이도 오전은 오프.
크리스마스 당직은, 걱정했던거보다 쉬엄쉬엄한 편이었고
큰 드라마 없이 13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박싱데이 세일 인파와 함께하기는 싫었던 오늘,
그나마 이 도시에 남아있고 당직이 없던 친구 하나와
거의 매년 박싱데이전통처럼 되버린 버릇대로, 영화를 보러나갔다.
애니메이션 (wreck it ralph!) 을 보고 싶어하는 친구를 살살 꼬셔서 내가 보고 싶은 pitch perfect 를 대신 보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하 웃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손발로 띵가띵가 하며 2시간을 즐겼다.
맛난 중국 만두 집에서 저녁을 먹고
딱 기분 좋은 여름 날씨를 만끽하며 집으로 돌아옴.
아쉽게도, 내일은 다시 출근.
좀 더 긴 휴가를 달라고요 고작 하루 이틀이 아닌...
다음주도 휴가는 고작 1월1일 뿐!
게다가 나는 12월31일 저녁 당직!
끙......
며칠씩 한꺼번에 쉬고 퍼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