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없이 따스하다가도

밤이 되면, 하루 이틀 지나면 다시 전기장판을 틀게만드는

뒤죽박죽 날씨가 계속되는 환절기.

기분도 그에 따라 왔다 갔다...




#

긴 휴가를 마치고 일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다시 매일 많은 사람들과 - 사랑하지 않는, 또는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엮어지지 않은 이들 - 부딪히고 접촉하며

그들과의 관계들에 따라 내 맘이 내 콘디션이 변화되는 그런 때가 다시 왔다.

피곤한건, 일을 오랜만에 해서가 아닌, 사람들을 오랜만에 상대해서 인거같다.




#

며칠간 그렇게 집이 그립더니

이제 그 애틋함은 다 사라졌다.

간사한 인간의 맘 같으니라고.









#

사랑하는 이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