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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짜증스런 날이었다.
반나절을 혼자 보낸건 너무 좋았는데
오후에 들어온 보스가 이래저래 핀잔을 줘서 짜증이 났던 - 다 내 잘못, 내 부족함이지만 -_-;; -
옛날에는 좀 헐렁한 이 보스의 스타일이 좋았는데
갈수록 느끼는건
너무 띵까띵까하다는거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하루 시간당 몇백불씩을 받고 일하는거면서 '일만 해야하는것'에 대해 불평을 한다는건
나한테는 좀 이해가 되지 않는 스타일.
일 말고 다른 개인 일 즉 무슨 인터넷으로 은행일을 보거나 이멜을 체크하거나 그런 여유가 없음이 이상하다는듯 얘기하는게
정이 떨어지려고 한다.
여러명의 다른 보스들을 만나면서
나는 이런 보스가 되고 싶다, 이런 사람같이는 되면 안되겠다
점점 그림이 보인다.


나는 똑똑하고 싶고
모르는건 인정하되 부지런히 찾아보고싶고
게으르거나 무책임한 사람이 되지말고
일에 대해서는 쌈빡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