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첫 페이지가 너무 노래서 눈이 부실 지경이라 뭔가를 써야겠다.
며칠전에는
앞에 선 차의 깜빡이가 깜빡 깜빡 거리는게 너무 현란해서
꼭 발작을 일으킬거같아서 결국엔 손바닥으로 그 불을 가렸다.
직업상 어두운 곳에 있는게 익숙해져 가는건지도.
보스중 한명은 항상 같이 MRI 를 할때,
'tinnitus' 혹은 'sensorineural hearing loss' 라는 patient history 를 보면
'다 이어폰 꽃고 너무 볼륨을 크게 들어서 그런거지 뭐' 하곤 했는데
그런 말을 3년 넘게 들으면서 슬슬 나도 그 메세지를 믿게 됬나보다.
몇년전부터 가끔씩 귓속에 삐------ 하는 하이 피치 음, 그리고 순간 귀가 잘 안들리게 되는 증상이 생겼다.
나는 그리고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방향도 잘 못잡고 항상 거의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곤 하는데,
이것들이 다 지난 몇년간 아니 십몇년간 귀에 꼽고 다닌 것의 합병증이 아닌가...
아직 삼십도 안됬는데
눈도 귀도 조금씩 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