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나는, itunes 로 음악을 사기 시작하면서 앨범 전체를 산 적은 아마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런데 오늘, 세장의 각 다른 앨범들을 아 한번에 다 사버릴까 충동이 왔다.
10cm - 2.0
BOY - Mutual Friends
Lianne La Havas - Is Your Love Big Enough?
휴가라 그런가, 돈을 물쓰듯 쓰고 있다.
원래 평소도 그렇게 뭐 돈을 아낀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특히 술술 써야 한다는 어떤 강박관념이 있나보다.
부모님과 근처 등산 코스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좀 걸어서 (그래봤자 고작 1시간 조금 넘은) 그런지 몸이 매우 피곤한데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일찍 자지 않고 이러고 있다.
인터뷰는 긴장하거나 하이텐션되면 늘 그렇듯 초고속 스피드의 verbal diarrhoea 로
되는 말 아무렇게나 만든 말 다 섞어가면서
약간은 횡설수설로 끝났다.
사람들 얼굴을 보며 이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가늠할수 없는 전화인터뷰는 좀 진땀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그런것같다.
공식적인건 11월 중순에야 알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빨리 가르쳐준다고는 했으나 아직까지는 무소식.
뭐 되면 되는 거고 안되는 거면 안되는 거고, 큰 압력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모르고 바둥대는 것보다, 기던 이던 빨리 알고픈 마음은 어쩔수 없는 인간의 마음.
올해 휴가는 정말 집에서 반은 내년 직장 문제 또 반은 끝내야 하는 프레젠테이션 준비 땜에
아주 맘 편히 쉬지는 못했다.
내년에는 멋있는데 가서 진짜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야지, 굳게 다짐 또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