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책바가지미용사아줌마, 어게인.
카테고리 없음 2012. 9. 28. 20:39
아무리 내가 어머니와 같이 주중에 미용실을 찾아 갔다 해도
내 머리에 흰머리가 한두개 (아니 대여섯가닥) 보인다 해도
조금은 찌질하게 미용실에서 머리 말리다가 잠이 들었다고 해도
그냥 그런것들만 보고 날 무슨 무직 노처녀 취급하지 말아줬음해요 생판 첨 보는 미용사 아줌마 -
딴나라에서 남부러워할 전문직으로 댁보다 훨 더 많이 돈 벌고 있는 화려한(-_-;; 까지는 아니래도) 싱글이라는 뒷얘기까지 하기에는 나는 귀찮고 또 내가 그런 개인적인 내 얘기를 할 이유가 딱히 없어 그냥 가만히 있었지만 아줌마 -
왜 내가 아줌마한테 그런 야시스런 목소리로 직장은 있어요? 결혼은 안했죠? 부모님이 걱정하실 나이가 된거같은데 흰머리도 있고! 이런 구질구질한 주책바가지 없는 말따구를 들어야 되는거냐구요.
대꾸하고 싶었어요 - 아줌마 미용사면 좀 자길 돌봐야 되는거 아니에요 아무리 중년이라도 화장좀 하시고 살좀 빼시고 옷도 좀 그렇게 나온배 다 드러나는 꽉 끼는 호피좀 안 입으셔야 되는거 아니에요 그런것쯤은 알 나이 되시지 아니하셨나요
아주 정중히 그러나 목소리 쫙 깔고 그렇게 대꾸하고 싶었어요 진실로.
주책없는 말을 하는 한국여성은 적지 않게 만나봤지만
특히나 미용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그런 성향이 더 많은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