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기.






읽고 있는 것들/

gary shteyngart 의 소설 super sad true love story 을 끝내고, 곧장 그의 자서전 little failure 를 읽고 있다.

자서전도 재밌게 읽고 있긴 하지만, 확실히 소설을 더 즐거이 읽은 듯.

이민자스토리 이기도 하고 러브스토리이기도 하고 SF/dystopia  novel 이기도 한, 페이지가 쑥쑥 넘어갔다.

특히나 그의 한인재미교포들에 대한 묘사들은 아주 친밀하게 느껴지고, 실제로도 한국여자들을 여러명 사귄 후 그 중 한명과 결혼하고 애도 낳고 사는 사람이라 더 정이 가나?



듣고 있는 것들/

어머니의 비위를 맞추느라 집에서 음악을 들을 수가 없어 그 몇주간은 새 음악을 전혀 사지 못했다.

sia 의 새 앨범에 대한 호평을 많이 들었기에, chandelier 이후 그 앨범에서 또 한 곡을 골라 샀고 (big girls cry)

그렇게 아직까지는 좀 궁하다 새 음악이. 추천받길 간절히 기다리는 중...



먹고 있는 것들/

지난 몇주간 소식/ 건강식/ 한식 했던 게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 가시자마자 다 망했다.

문제는 엄마를 보내고 그 다음날 워크샾을 하러 하루 지방을 다녀 와야 해서 호텔에 있으며 밥도 공항에서 때우고 했기에 그런 것도 있고

여튼 혼자 있으면 규칙적이거나 똑바르게 사는게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오늘은 친구와 상해식/퓨전음식을 하는 곳에 가서 꽤나 맛있게, 조금 배 터지게 먹은.



보고 있는 것들/

오늘에서야 드디어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를 봤다.

굳.

기대치 딱 미침.

이런 영화 - 재밌고, 잘 만들었고, 븅신같지 않은 - 가 매주 개봉했음 얼마나 좋을까.

시저같은 리더는 없는걸까...

다음 볼 영화는, begin again?



돌아 가고 있는 것들/

집을 사려고 한다. 마이홈. 큰 모개지는 짊어 지겠지만, 내 것 이라고 부를수 있는 뭔가가 생긴다는 건 좀 획기적인 일.

내가 사는 이 사회에서 내 나이 쯤에 집 하나 쯤은 대부분 있지만 (특히 내 동기들은), 뭔가 큰 문턱을 넘은 느낌.

이제는 더 치열하게 열심히 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