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시험이 끝난지 3-4주가 지난 이제야 다시 책상으로 컴백,
아주 오랜만에 방에 음악이 흐르고
티비는 꺼져있다.
실기를 위해 남은 5-6주를 더 준비해야 한다.
필기보다 더 어렵다는, 지식도 지식이지만 어느정도의 쇼맨쉽도 있어야 하는 이 마지막 허들,
아니 마지막이길 소망하는것이지.
이제는 정말 겨울이 오나보다.
매일같이 주룩주룩 슬프게 비는 오고
병원안의 그 축축한 냄새는 고역이다.
와중에도 우리의 미래 왕과 왕비가 될 윌리암과 케이트의 결혼식은 챙겨 보았다.
채널 다섯개중 네개는 다 생중계를 해 주는걸 보고, 참 굉장한 충성심/관심이군 놀람.
케이트의 드레스는 예뼜지만 그렇게 특별해 보이진 않았고, (특히나 나는 긴 레이스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오히려 그녀의 여동생 피파의 드레스에 혹했다.
물론 피파처럼 마르고 몸이 예뻐야 돋보이는 어려운 드레스였지만.
"끝",
그것은 정말 올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