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아프면, 내가 아프다.

그애는 어제, 나는 오늘 부스터를 맞았다.

그는 모더나, 나는 화이저.

열이 나고 힘들어 하는 그애를 보면 안쓰럽다.

어릴때 엄마가 해줬던것 처럼 손타월을 차갑게 적시고 이마에 대준다.

그애가 아프면, 왠지 좀 무섭다. 

내 엄마아빠가 비교적 건강하셔선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게 겁난다.

나랑 이제 하나가 됐는데, 오래 오래 건강히 살아줘야 하는데...

 

그리고 코비드 숫자가 다시 껑충 뛴 이 상황에서

갑자기 겁이 난다.

나뿐만이 아닌, 내 몸이 오직 내것이지 않은 상태가 되면, 

더더욱 아프면 안 되니까,

그 걱정이 커진다.

 

먼저 예방 차원에서 파나돌을 먹어야지.

내일은 일 도 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