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
2019년도 이제 거의 끝이 되었다. 12월이라니, 시간이란 정말 쑥쑥 빨리 가버리는 구나. 아무도 모르는 사이.
올해는 내 첫 조카가 태어났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벅차다. 아이를 키우는 건 너무나 실상 힘든 일이지만,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고 가슴이 터질만큼 아름답고 감동적인 경험이겠구나, 하고 새삼 깨닫는다.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그것이 '사랑'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좋고, 계속 잘 됬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부모님에게도 편히 얘기 할 수 있는 상대이고, 그애의 얼굴 사진을 보여줄수 있고, 데리고 와봐 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다 들어본다. 새로운 경험. 나도 이제 계속 혼자가 아닐 수도 있을까, 하고 소망하게 만든다. 너무 커지면 안 되는데 이런 마음도. 나는 나이 지긋한 어른이고, 그애도 그렇고, 우리 잘 해 봤으면 좋겠다 어쨌든.